[포포투=박진우]
르로이 사네는 끝까지 바이에른 뮌헨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이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독일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뮌헨과의 계약 협상에 대한 사네의 입장을 전했다.
1996년생 사네는 독일 국적의 윙어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정확하고 강력한 왼발 킥 능력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 사네는 샬케 04 유스에서 성장해, 샬케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지난 2015-16시즌 공식전 42경기 9골 7도움을 기록, 분데스리가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사네를 불렀다. 사네는 샬케에 거액의 이적료를 남기며 맨시티로 향했다. 프리미어리그(PL)에서도 사네의 영향력은 여전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사네를 이적 직후부터 중용했다. 사네는 2018-19시즌까지 맨시티 공격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이듬해에는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결국 2020-21시즌을 앞두고 뮌헨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고향'으로 돌아온 사네의 활약은 변함 없었다. 이적 직후 주전 윙어 한 자리를 차지, 뮌헨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자리 잡았다. 사네는 지난 시즌까지 공식전 175경기 48골 45도움을 올리며 건재함을 증명했다. 그러나 뮌헨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PL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맹활약한 마이클 올리세를 영입했다. 왼발을 사용하고 포지션 또한 같아, 직접적인 '경쟁자'로 여겨졌다.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선택은 올리세였다. 사네는 올리세와의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리그 10경기가 진행된 현재, 사네는 6경기에 출전했다. 그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1경기에 불과하다. 여기에 뮌헨과의 계약 또한 채 1년이 남지 않아, 뮌헨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PL의 맨유와 아스널이 사네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사네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사네는 현재 뮌헨과 새로운 계약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에 있다. 사네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구단과 협상 중에 있다. 나는 뮌헨에서 편안함을 느낀다. 정말 안정적이며, 대화 또한 잘 통하고 있다. 지금은 뮌헨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PL 이적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네는 "나는 PL 축구를 좋아한다. 그러나 나는 최고의 성과를 보여주고, 발전하고,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수 있는 구단에 매력을 느낀다. 뮌헨은 그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 우리는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며 뮌헨 잔류 의사를 강력하게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