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가 역대 A매치 최다 도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르헨티나는 20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알베르토 호세 아르만두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12차전에서 페루에 1-0 승리했다. 이로써 아르헨티나는 8승 1무 3패(승점 25점)로 선두 자리를 다졌다.
경기 초반부터 아르헨티나가 페루의 골문을 적극적으로 노렸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 전반전 동안 아르헨티나가 무려 6개의 슈팅을 날렸다. 반면 페루는 슈팅은 단 한 차례도 시도하지 못했다. 득점이 나오지 않으며 0-0 무승부로 전반전이 끝났다.
아르헨티나를 승리로 이끈 건 메시였다. 후반 10분 메시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마르티네스가 환상적인 왼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페루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르헨티나가 선제골을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메시는 결승골 어시스트를 비롯해 기회 창출 3회, 공격 지역 패스 12회 등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풋몹'은 메시에게 평점 8.3점을 부여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메시는 이날 어시스트로 개인 A매치 통산 58번째 도움을 적립했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 따르면 메시는 역대 A매치 최다 도움자 랜던 도노반(58도움)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만약 메시가 국가대표 은퇴 전까지 도움을 한 개만 더 추가하면 역대 A매치 최다 도움 단독 선두로 올라선다. 도움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을 거치며 UCL을 비롯해 수많은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었다.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메시는 현재 37세지만 아직 활약이 여전하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한 뒤엔 약체였던 팀을 리그스 컵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도 인터 마이애미의 정규 리그 우승에 공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