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시티에서 10년을 결정할 예정이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다수 매체는 20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재계약에 합의했다. 1년 계약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됐으면 2027년까지 맨시티에 남을 수 있다. 공식발표는 조만간 이루어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세계 최고의 감독으로 꼽히는 명장이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뮌헨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은 뒤 2016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해 지금까지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우승 6회를 비롯해, FA컵 2회, 리그컵 4회 우승을 거뒀고, 맨시티 최초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이뤄냈다. 2018-2019 도메스틱 트레블, 2022-2023시즌 트레블을 이뤄내면서 맨시티 역사를 새로 썼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앞서 두 번의 재계약을 통해 맨시티를 장기집권하고 있다. 2020년 11월 2023년까지 2년 재계약을 맺었고, 2022년 11월에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올해도 11월에 계약을 연장한다. 다만 1+1 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번 재계약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에서 10년을 채우게 된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거취에 대한 많은 루머가 나왔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이 과르디올라 선임에 관심을 보였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며 배제하진 않았지만, 잉글랜드는 토마스 투헬 감독을 선임했고, 과르디올라도 재계약을 맺으면서 상황이 종료됐다.
그러나 2026년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의 거취는 다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브라질 축구협회장에 출마하는 '축구 황제' 호나우두가 과르디올라 선임을 주요 공략으로 내걸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스스로 1년 연장이라는 선택지를 만들어둔 것도 다음 행선지를 위한 장치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 맨시티가 공식전 4연패에 빠지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화에서 과르디올라 감독 재계약 발표는 분위기 전환용이 될 수 있다. 오는 24일 토트넘홋스퍼를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에 나선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