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체스터 시티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20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와 새로운 계약에 동의했다"라며 "공식 발표는 며칠 내로 있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시티 역사에 남을 최고의 사령탑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2016-17시즌 지휘봉을 잡은 뒤 맨시티가 바뀌었다.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7회 정상에 올랐다. 특히 2022-23시즌엔 트레블(PL, UEFA 챔피언스리그, 잉글랜드 FA컵 우승)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내년 6월 기존 계약이 종료된다. 맨시티는 재계약을 희망하고 있으나, 과르디올라 감독은 뚜렷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현실적으로 난 (다음 시즌 이후) 잔류보다는 떠나는 쪽에 더 가깝다. 구단과 이야기를 나눴다. 지금은 남고 싶다. 다음 시즌에도 남을 것이다. 시즌 중에 이야기를 나눌 거다"라고 말했다.
지난 프리시즌 도중엔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 떠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나는 계약 연장을 배제하지 않는다. 나는 그게 구단과 선수들을 위한 올바른 결정인지 확신하고 싶다"라며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다.
최근엔 자신이 떠나더라도 맨시티가 흔들리지 않을 거라며 맨유를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맨유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모르겠다"라며 "나는 일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고 있다. 한 명이 떠난다고 모든 것이 무너진다면 구단에 나쁜 징조다"라고 이야기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영진이 실수할 수도 있지만 해결할 것이다. 경영진은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다. 상황이 나빠지면 경영진이 즉시 해결책을 찾을 것이다. 그들은 인내심을 갖고 침착하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내가 떠날 수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인생은 계속 흘러간다"라고 덧붙였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를 떠날 것처럼 보였으나, 지금은 잔류 가능성이 매우 높은 분위기다. '디 애슬레틱'은 "과르디올라 감독이 새로운 계약에 동의했다. 1+1년 계약이다. 맨시티를 10년 이상 이끌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공식 발표가 며칠 내로 있을 것이다. 맨시티가 원했던 소식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부임 11년 차를 맞이할 수 있는 만큼 대규모 선수단 리빌딩이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