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은 라민 야말 영입에 진심이었다.
스페인 '엘 치링기토'는 19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는 여름 이적기간 동안 야말 영입을 위해 2억 5,000만 유로(약 3,687억 원)를 제안했다. 6월에 처음으로 제의가 됐다. 후안 라포르타 고문으로 활동하는 엔릭 마십은 PSG가 야말의 이적료로 2억 5,000만 유로를 제안했는데 고려조차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됐다면 2017년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갈 때 이적료인 2억 2,200만 유로(약 3,275억 )를 넘어 축구사 역대 최고 이적료가 될 수 있었다.
마십은 또 "야말은 세계 최고다. 바르셀로나엔 더더욱 최고다. 스페인 라리가와 바르셀로나가 이런 선수를 보유한 건 특권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말을 보유한 자부심이 보였다. 거대한 제안에도 야말을 PSG에 내주지 않은 이유이기도 했다.
야말은 2007년생인데 세계 최고 스타다. 각종 최연소 기록을 모두 깼고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본선 7경기에 출전해 1골 4도움을 올리면서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야말의 활약과 함께 스페인은 유로 우승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 스페인 대표팀에서 활약으로 역대 최연소 발롱도르 후보가 됐고 프랑스 '풋볼' 수상하는 트로페 코파도 받았다.
야말이 트로페 코파를 받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점수로 보면 더 압도적이었다. 점수는 113점, 2위 아르다 귈러와 87점 차이가 났다. 트로페 코파 수상으로 가치를 더 높였다. 야말은 몸값이 3,000만 유로(약 443억 원)나 상승해 1억 5,000만 유로(약 2,217억 원)가 됐다. 야말의 가치 1억 5,000만 유로는 바르셀로나 내 1위, 스페인 국적 선수 내 1위, 전 세계 우측 윙어 중 1위, 2007년생 선수들 중 1위다. 2007년생 기준으로 보면 2위가 에스테방, 파우 쿠바르시의 4,000만 유로(약 591억 원)인데 거의 6배 차이가 난다.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등번호 10번을 달며 에이스 칭호를 얻게 됐다. 유럽 대표 스타로 떠오른 야말은 PSG의 집중 관심을 받았다. PSG는 최근 들어 어린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면서 젊은 스쿼드를 지향했는데 야말은 매우 적합한 타깃이었다. PSG의 관심은 진심이었다. 스페인 '엘 나시오날'은 "PSG는 이 행성 최고 연봉을 야말에게 약속했다"고 하기도 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을 팔지 않기로 했고 잔류를 했다. 프랑스 '레퀴프'는 "PSG는 입찰을 부인 중이다. 지난 여름에 그렇게 큰 돈을 쓸 여유가 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는데 야말에 대한 관심은 진지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