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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윙백으로 뛰는데?" 아모림, 맨유에 '스포르팅 3-4-3' 이식하나..."중앙 공격수는 래시포드"
"안토니가 윙백으로 뛰는데?" 아모림, 맨유에 '스포르팅 3-4-3' 이식하나..."중앙 공격수는 래시포드"
botv
2024-11-20 08:32


[OSEN=정승우 기자] 안토니(24, 맨유)가 수비수로 변신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가 윙백으로 뛴다"라는 제목으로 후벵 아모림 신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첫 훈련에 대해 보도했다.

이번 A매치 기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큰 변화를 맞았다. 지난 2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에릭 텐 하흐 감독의 후임으로 후벵 아모림 감독이 선임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텐 하흐 감독이 떠난 직후 지후봉을 잡았던 루이 반 니스텔루이 감독은 팀을 떠나게 됐다.

아모림 감독은 1985년생의 젊은 감독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동갑 친구다. 지난 2017년 카사 피아 AC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빠르게 재능을 드러냈고 SC 브라가를 거쳐 2020년 스포르팅 CP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모림은 전술적인 면 뿐만 아니라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통해 선수단을 응집시키고 관리하는데 장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아모림 감독은 이번주 캐링턴 훈련장에서 첫 훈련을 진행했다. 마커스 래시포드, 루크 쇼 등 베테랑 선수들이 참여했으며 부상에서 돌아온 레니 요로, 코비 마이누도 함께했다. 


지난 2022년 8월 30일 AFC 아약스를 떠나 8,500만 파운드(한화 약 1,494억 원)라는 거액의 이적료에 맨유에 합류한 안토니는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 아스날과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하며 데뷔전을 치렀다. 이 경기 전반 35분 안토니는 데뷔골을 기록하면서 팬들 앞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뜨거웠던 데뷔전을 치른 안토니는 2022-2023시즌 리그 25경기에 출전했지만, 4골을 기록하는 데 머물면서 이적료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한 활약을 펼쳤다.

불필요한 개인기와 효율적이지 못한 플레이로 공격 흐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모습이 잦아졌고 지난 2023-2024시즌까지 발전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자 맨유 팬들의 안토니를 향한 불만은 커져만 갔다.


이번 시즌 안토니는 주전 자리를 완전히 내줬다. 리그 2경기를 포함해 공식전 5경기에서만 모습을 보였고 출전 시간은 155분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아모림은 안토니를 되살리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골닷컴은 "아모림은 안토니를 윙백에, 래시포드를 최전방 스트라이커를 배치했다. 래시포드의 마무리 능력과 주력을 활용할 계획이다. 그가 '9번'으로 돌아오는 것은 맨유 공격 옵션을 재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 공격수 뒤엔 아마드 디알로와 메이슨 마운트가 배치됐다.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부터 포백 전술을 이용했지만, 아모림은 전통에 얽매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아모림은 스포르팅 시절 3-4-3 포메이션으로 큰 성공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