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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현·퇴역 군인들에게 존경 표해…현지서 화제돼 칭찬받은 백승호
英 현·퇴역 군인들에게 존경 표해…현지서 화제돼 칭찬받은 백승호
botv
2024-11-19 14:40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백승호(27·버밍엄 시티)가 영국 현·퇴역 군인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모습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백승호가 군인들과 악수할 당시 장갑을 벗었는데, 이를 두고 백승호가 군인들에게 예의와 존중을 표했다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현지 팬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한 영상 속에서 백승호는 끼고 있던 장갑을 벗은 뒤에 군인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한 군인이 핸드폰을 꺼내 사진을 요청하자 백승호는 밝은 표정 속에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버밍엄 시티와 노샘프턴 타운의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리그1(3부) 15라운드 맞대결 당시였다. 이날 영국 전역은 현충일(11일)을 앞두고 참전 희생자들을 기리는 예배와 행사가 열렸다. 이에 군인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런 가운데 백승호는 킥오프를 앞두고 워밍업을 한 후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도중 군인들이 보이자 끼고 있던 장갑을 벗고 악수하면서 행사에 동참했다. 그리고 이 장면을 현지 팬이 영상에 담아 SNS에 올리면서 퍼졌고, 백승호의 행동이 군인들에게 존경을 표했다면서 칭찬을 받고 있다.

실제 한 누리꾼은 “백승호가 군인들에게 다가오는 모습, 정말 멋지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영국 군인에 대한 존경의 표시를 보여서 기쁘다. 우리는 한국 전쟁에서 함께 싸웠다”고 했다. 이외에도 백승호를 향한 칭찬이 쏟아졌고, 한국의 예절 문화를 치켜세우는 댓글도 많았다.

한편 백승호는 지난 14일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아흐마드 국제경기장에서 펼쳐진 쿠웨이트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6분 교체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사진 = 게티이미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