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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신하고 또 헌신했는데, 또 나온 '손흥민 리더십 지적'...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다"
헌신하고 또 헌신했는데, 또 나온 '손흥민 리더십 지적'... "경기장 안에 리더가 없다"
botv
2025-02-10 16:09


토트넘홋스퍼의 애스턴빌라전 패배 후 손흥민의 리더십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바크에서 2024-2025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를 치른 토트넘홋스퍼가 애스턴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 잉글랜드 국내 대회에서 트로피를 들 가능성이 사라졌다. 이번 주에 카라바오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은 14위에 위치해 우승 가능성이 없다. 유일한 우승 기회는 16강에 오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뿐이지만 아직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손흥민도 이날 선발 출전해 공격을 이끌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며 비판 대상이 됐다. 무엇보다 전반전 마이키 무어가 내준 완벽한 득점 기회를 놓친 게 컸다. 손흥민은 이날 슛 3회를 시도했는데, 유효슛은 1회였고, 수비수 몸에 맞는 슛이 2회였다. 


영국 '풋볼 런던'은 빌라전 패인을 분석하며 원인 중 하나로 손흥민의 리더십 부재를 꼽기도 했다. 이 매체는 "엔지 포스테코글루의 팀은 그들을 곤경에서 벗어나게 할 진정한 리더가 부족하다"라며 "토트넘은 오랫동안 경기장에 리더가 없어서 고생했다. 어두운 시기가 되자 이런 점이 너무 분명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의 리더십 자격은 많은 사람들에게 의심을 받았다. 토트넘이 경기장에서 싸움이 부족한 시기에 계속해서 화제가 될 것이다"라며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복귀가 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토트넘은 이 문제를 여름에 해결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리더십에 대한 지적은 최근 들어 부쩍 많아졌다. 리버풀과 리그컵 4강 2차전 이후에도 토트넘 출신 제이미 래드냅이 "손흥민은 주장으로 보이지 않는다. 이끌어주는 걸 본 적이 없다"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러한 불신을 잠재우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빨리 정상 궤도로 돌아오는 것이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체제에서는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미 손흥민의 체력은 갈릴대로 갈렸고, 그의 파괴력을 살릴 수 있는 전술적 조치도 없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