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정환 기자]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핸)가 욕받이로 전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오전 5시(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7차전 페예노르트 로테르담과 맞대결에서 0-3으로 졌다.
뮌헨은 승점 12점(4승 3패)에 머물면서 16강 직행이 어려워졌다. 황인범이 결장한 페예노르트는 승점 3점을 더해 13점(4승 1무 2패)으로 11위에 올랐다.
김민재가 변함없이 선발로 출전했지만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전반 21분 뒤에서 넘어온 패스를 김민재가 끊어내려 했으나 이에 실패했고 이를 히메네스가 곧장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페예노르트가 리드를 잡았다.
결국 뮌헨은 후반 17분 김민재를 빼고 파블로비치를 넣었다. 김민재는 부상여파로 62분 밖에 소화하지 못하고 교체됐다.
패배의 책임이 김민재에게 향하고 있다. ‘빌트’ 는 “전반 21분 김민재는 상대의 긴 패스를 처리하려다 실수하며 공을 놓쳤고 히메네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고 분석했다.
히메네스의 선제골이 김민재의 실수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김민재는 TZ에게 패배의 책임으로 저조한 평점 5점을 받았다. 그만큼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는 판단이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0-1로 실점하는 상황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고 혹평했다.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는 “어떤 선수든 한 경기를 쉰다고 극적으로 몸이 회복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물론 육체적으로는 도움이 된다. 올 시즌 휴식을 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복이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시즌 내내 선발출전을 놓치지 않았던 김민재다. 누적된 피로가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민재는 딱 한 경기를 쉬고 나왔고 복귀전에서 실수를 범했다. 언론에서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