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시즌 9호 골을 터트리며 해결사로 나섰다. 토트넘 홋스퍼는 제임스 매디슨과 손흥민의 골을 앞세워 TSG 1899 호펜하임에 2-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토트넘은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호펜하임에 2-0으로 앞서고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브랜던 오스틴이 골문을 지켰고, 아치 그레이-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포로가 백4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루카스 베리발이 포진했고, 전방 스리톱에는 손흥민-히샬리송-데얀 쿨루셉스키가 나섰다. 양민혁은 UEL 등록 불가로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크리스티안 일처 감독이 이끄는 호펜하임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올리버 바우만이 골문을 지켰고, 다비드 유라세크-스탠리 은소키-케빈 아크포구마-파벨 카데르자베크가 백4를 구축했다. 수비진 앞에는 톰 비쇼프-안톤 슈타흐-핀 올레 베커-아담 흘로제크가 포진했고, 최전방 투톱에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와 막스 뫼어슈테트가 나섰다.





전반 3분 만에 토트넘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방에서 포로가 뒷공간으로 한 번에 연결한 패스를 매디슨이 침투하며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이 이른 시간 리드를 잡으며 앞서 나갔다.

전반 14분 손흥민의 도움 기회가 무산됐다. 왼쪽에서 가운데로 들어온 손흥민이 포로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포로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봤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이후 득점 기회도 직접 만들었으나 아쉽게 마무리 짓지 못했다. 전반 16분 뒷공간을 파고든 손흥민이 환상적인 터치로 수비 한 명을 완벽하게 벗겨낸 뒤,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으나 골대 위로 향했다.

전반 22분 결국 손흥민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역습 상황에서 매디슨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그대로 치고 들어간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 슈팅이 호펜하임 수비 발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됐다. 손흥민의 UEL 2호 골이자, 올 시즌 9호 골이었다.

2골 차의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 무리하지 않고 템포를 늦추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은 매디슨과 손흥민의 득점을 앞세운 토트넘의 2-0 리드로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