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분데스리가 상위권 경쟁 중인 마인츠가 제임스 매카티(22·맨체스터 시티) 임대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매카티가 마인츠로 향한다면 이재성(32), 홍현석(25) 두 코리안리거와 주전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카이 스포츠’ 독일판 소속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는 23일(한국 시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마인츠가 매카티 임대 영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구단은 이적시장 마감 전에 매카티를 품고 싶어 한다”라며 “초기 협상은 이미 진행했다. 다른 분데스리가 구단을 포함하여 매카티를 둘러싼 경쟁이 치열하다”라고 보도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두고 경합 중인 마인츠가 매카티 임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시즌 마인츠는 분데스리가 6위로 UCL 진출 티켓을 얻을 수 있는 4위 슈투트가르트와 승점 4 차이다. 최근 2연패로 주춤했지만, 요나탄 부르카르트(24), 나디엠 아미리(28), 이재성을 앞세워 돌풍을 일으켰다.
창단 첫 UCL 진출을 위해 마인츠가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로 했다. 맨시티에서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는 매카티를 영입 후보로 지목했다. 현재 매카티를 두고 수많은 팀이 경쟁하고 있다. 마인츠 외에 도르트문트, 레버쿠젠, 노팅엄 포레스트, 웨스트 햄 등 다른 독일과 잉글랜드 구단도 매카티를 주시하고 있다.
매카티는 맨시티를 떠나 확고한 자리를 잡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시즌 공식전 14경기 출전해 5골을 넣었다. 경기당 출전 시간은 36.2분으로 백업 자원에 불과하다. 시즌 초반 이적을 고민하던 와중에 호셉 과르디올라(53·스페인)가 잔류를 요청하며 팀에 남았지만, 생각만큼 기회를 받지 못했다.
기술적인 탈압박과 패스 능력이 장점인 매카티는 맨시티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로컬 보이’다. 주로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나 윙어 등 공격적인 위치에서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 두 시즌은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경험을 쌓았다. 두 시즌 동안 75경기 출전해 14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알렸다.
그가 마인츠로 온다면 이재성과 홍현석의 라이벌이 될 수 있다. 이재성과 홍현석 모두 매카티와 비슷한 위치에서 뛰는 자원이다. 이재성의 경우 이미 확고한 에이스 입지를 다졌기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홍현석은 아직 이렇다 할 활약상을 남기지 못해 매카티 임대는 큰 위기로 다가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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