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탈리아’ 악마의 재능’이라고 불린 공격수 안토니오 카사노가 나폴리에 손흥민(토트넘) 영입을 추천했다.
최근 손흥민은 갑작스레 나폴리와 연결됐다. 이탈리아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나폴리 이적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나폴리는 파리 생제르망으로 이적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로 손흥민을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과의 연장 옵션 조항이 발동되면서 계약 기간인 2025-26시즌까지로 늘어났다. 일단 계약 기간은 늘어났지만 아직 재계약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나폴리 이적설이 등장했다.
나폴리는 올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면서 이탈리아 세리에A 선두를 달리고 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우승을 차지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에 오르려 한다.
콘테 감독은 2021년 11월에 누누 산투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손흥민과 함께 한 기억이 있다. 당시 손흥민은 콘테 감독 아래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며 아시아 국적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2023년 5월에 팀을 났고 나폴리 지휘봉을 잡으며 복귀했다.
'울티메 칼치오 나폴리’는 “손흥민은 토트넘과의 이별을 택할 수 있다. 그는 콘테 감독 아래서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렸고 콘테 감독의 환영을 받을 수 있다. 손흥민은 콘테의 꿈이다”라고 설명했다.
카사노는 나폴리가 이적료를 주고서라도 손흥민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해설가로 활약하고 있는 카사노는 ‘비바 엘 풋볼’에 출연해 “나폴리는 콘테가 지도한 적이 있는 손흥민을 주시해야 한다. 그는 32살이지만 토트넘에서 윙어로 뛰며 170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지금 영국에 가서 이적료를 주고 바로 데려가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실제로 손흥민이 아닌 다른 선수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영입을 위해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제시했고 맨유는 이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카림 아데예미(도르트문트)도 주목하고 있어 손흥민의 이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