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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 발언+'TV 파손' 아모림 감독 사과..."가끔 실수한다, 선수들에 한 말 아냐"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 발언+'TV 파손' 아모림 감독 사과..."가끔 실수한다, 선수들에 한 말 아냐"
botv
2025-01-23 14:40


[포포투=김아인]

후벵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와 비화를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4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레인저스와 맞대결한다. 맨유는 3승 3무로 승점 12점을 쌓으면서 리그 페이즈 7위, 레인저스는 3승 2무 1패로 11점을 획득하면서 8위에 위치했다.

최근 맨유의 흐름은 불안하다.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이렇다할 반등을 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전 8경기 동안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전에서 패배하면서 불명예 기록이 무수히 쌓였다. 영국 'BBC'는 맨유가 올 시즌 홈에서 6번째 패배를 당했으며, 1893-94시즌 이후 12번의 홈 경기를 치렀을 때 가장 많은 패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또 홈에서 지난 5번의 리그 경기 연속 선제골을 허용했고, 2023-24시즌의 5경기 연속 선제골 허용한 기록과 동률을 이룬다고 했다. 여기에 리그 10번째 패배를 당하면서 1989-90시즌 알렉스 퍼거슨 감독 체제 이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패배를 기록한 시즌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침통해했다. 그는 'BBC'를 통해 "프리미어리그 10경기 동안 2승을 거뒀다. 맨유 팬들과 나에게 이게 어떤 의민지 상상해 보라. 우리는 지난 감독보다 더 많은 것을 잃는 새로운 감독을 맞이하고 있다. 나는 그걸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쩌면 우리가 맨유 역사상 최악의 팀일지 모른다. 미디어가 나에게 헤드라인을 원하는 걸 알지만,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그것을 인정하고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가 브라이튼전 후 라커룸에서 불같이 화를 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아모림 감독은 브라이튼에 패한 뒤 선수들에게 분노하면서 욕설을 퍼부었고, 라커룸 내 TV화면을 손상시켰다. 그는 선수단을 다그치면서 화를 내다가 실수로 피해를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맨유 선수들은 아모림 감독이 최근 15경기 7패를 기록하면서 가장 낮은 기량을 보인 뒤에 얼마나 슬프고 낙담한 모습이었는지를 보게 되어 충격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후 아모림 감독이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레인저스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그는 "나는 젊은 사람이라 가끔 실수한다. 그래서 경기 후에 말하지 않는다. 그 경기에서는 말해야 했고, 어쩌면 실수였을 수도 있다. 그러면 더 긴장해서 기자회견에 가서 정말 긴장해서 말해서는 안 될 말을 한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는 못하지만, 개선하려고 노력할 거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그는 "선수들이 아니라 날 위한 말이었다. 나는 절대로 선수들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 왜냐하면 새로운 감독이 왔는데도 똑같은 선수들이 더 못하고 있다. 그게 바로 지금 내게 가장 큰 걱정거리다. 나는 선수들에게 아무것도 덧붙이지 않는. 제가 말하는 것은 우리가 세부적인 부분에서 개선해야 한다는 거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