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니폼을 입고 개인 통산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비니시우스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RB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와의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멀티골을 터트리며 레알 마드리드의 5-1 대승에 기여했다.
4승3패(승점 12)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36개 출전팀 가운데 16위에 올랐다. 리그 페이즈 1경기를 남겨두고 16강 진출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플레이오프(PO) 진출권(9~24위)을 확보했다.
16강 직행의 마지노선인 8위 레버쿠젠(승점 13·독일)과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해서 최종전에서 브레스트를 꺾으면 PO를 피할 수도 있다.
36개 팀이 벌이는 리그 페이즈에서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려야 한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는 단연 비니시우스였다.
비니시우스는 팀이 3-0으로 앞서가던 후반 10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맛을 봤다.
이 득점으로 비니시우스는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공식전 개인 통산 100호골을 달성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멀티골까지 완성했다. 후반 22분 문전 앞에서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침투 패스를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통산 득점을 101골로 늘렸다.
2017년 5월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7시즌 만에 공식전 291경기를 치르면서 101골(라리가 58골 포함)을 쌓았다. 역대 레알 마드리드 선수로는 역대 23번째로 '100호골 고지'를 밟았다.
비니시우스의 다음 목표는 같은 브라질 출신인 호나우두의 기록을 뛰어넘는 것이다. 호나우두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5시즌을 뛰면서 104골을 기록,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브라질 출신 선수 중 최다 득점자다.
레알 마드리드 역대 최다 득점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450골)다.
'대선배' 호나우두 기록에 도전하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가장 많은 골을 넣은 호나우두와 3골 차다. 더 많은 골을 넣기를 희망한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