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골키퍼 로베르트 산체스를 대체하기 위해 '2002년생' 일본 국가대표 골키퍼 스즈키 자이온 영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고 있다.
첼시 주전 골키퍼인 산체스는 이번 시즌 잇단 실수로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난 월요일 울버햄턴전(3대1 승)에서도 실수를 저지르며 비판의 도마에 올랐다. 산체스는 전반 추가시간 쿠냐가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잡으려다 공이 손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로 맷 도허티에게 골을 허용했다. 올 시즌 득점으로 이어지는 치명적 실수만 4번째. '입스위치 골키퍼' 아랴네트 무리치의 5회에 이어 리그 2위의 불명예 기록이다. 제이미 캐러거 등 축구 전문가들은 첼시가 새 골키퍼를 영입하기 전까지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을 것이라는 진단까지 내린 상황.
한편 첼시 주전 골키퍼 산체스를 향한 전문가, 팬들의 비난과 우려가 쏟아지는 가운데 울버햄턴전 직후 마레스카 감독은 공개적으로 산체스를 지지했다. "네 번째 실수가 골로 이어졌다고? 그러면 그가 우리를 구한 것은 몇 번인가"라고 반문했다. "네 번 이상이다. 문제 없다. 실수는 공격수, 중앙수비수 등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문제될 게 없다. 산체스는 잘하고 있다. 실수를 저질렀을 때 언론의 관심은 우리 일의 일부일뿐이다. 산체스는 수차례 우리 팀을 구했고, 실수는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문제 없다"라고 감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