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정빈 기자 =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를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이 다음 여름에는 호드리구(24·레알 마드리드) 영입을 바라고 있다. 이들은 여름에 호드리구를 품어 더욱더 막강한 공격진을 구성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파리 생제르맹 소식에 정통한 자멜과 프랑스 매체 ‘RMC 스포르트’ 소속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는 21일(한국 시각) “호드리구는 2025년 여름을 앞두고 파리 생제르맹이 주시하는 선수다. 파리 생제르맹이 그를 영입하기 위해 나설 가능성이 있다”라며 “나세르 알켈라피이(51·카타르) 회장의 꿈은 호드리구와 계약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파리 생제르맹이 또 하나의 대형 이적을 꿈꾸고 있다. 이달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7,000만 유로(약 1,047억 원)가 넘는 이적료로 영입한 파리 생제르맹은 다가오는 여름에는 호드리구를 손에 넣고 싶어 한다. 이들은 지난여름부터 호드리구를 영입 최우선 순위로 선정했다. 다만 여름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적을 완곡히 반대한 데다가 선수가 잔류를 원해 무위에 그쳤다.
파리 생제르맹은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면 호드리구에게 다시 접근할 생각이다. 파리 생제르맹은 호드리구에게 상당한 급여과 확고한 주전 자리를 보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호드리구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와 킬리안 음바페(26)를 비롯해 브라힘 디아스(25), 아르다 귈러(19) 등과 경쟁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가 호드리구를 급하게 매각할 생각이 없기에 파리 생제르맹이 호드리구를 영입하려면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은 호드리구는 10억 유로(약 1조 4,969억 원)에 달하는 방출 허용 금액(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바이아웃 조항으로 호드리구를 품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호드리구의 가치를 1억 유로(약 1,496억 원)로 평가했다. 호드리구가 젊은 나이에 이제 막 전성기를 맞이한 공격수라서 레알 마드리드는 이보다 더 높은 이적료를 요구할 전망이다. 또한 리버풀,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UCL) 구단들도 호드리구를 지켜보고 있어 파리 생제르맹은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호드리구는 16세 나이로 산투스에서 프로 무대를 데뷔한 뒤 2019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입단 초기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서서히 존재감을 알렸던 그는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 맨시티에와 맞대결에서 극적인 멀티골을 작렬하면서 입지를 끌어올렸다.
호드리구는 2022-23시즌 57경기 19골 10도움, 2023-24시즌 51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격수로 거듭났다. 이번 시즌에도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올리며 공격진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는 호드리구는 지금까지 스페인 츠리메라리가, UCL, 코파 델 레이 등 13번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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