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따냈다.
전북 전주 완산고등학교는 울산시교육청이 주관한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 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고 8일에 밝혔다. 완산고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무려 10년 만의 정상 탈환에 성공했으며, 고교 축구 명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완산고는 대회 내내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했다. 대회 첫 경기에서는 울산 대현고를 3-0으로 제압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이어 서울 청원고에 1-0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진출했다. 그야말로 폭풍 질주였다. 완산고는 이 기세를 몰아 4강에서 제주 남녕고를 2-0으로 꺾었다. 남녕고는 지난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강호였지만, 완산고의 질주를 막을 수 없었고 결국 결승 티켓을 내줬다.
이후 완산고는 강원 강릉고와 결승전에서 맞붙었는데, 다시 한번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완산고의 이번 대회 기록은 4전 4승 8골 0실점으로 대회 내내 적수가 없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완산고는 최근 지역 대회에서 꾸준히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대회 직전에는 전주교육지원청 주최로 열린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 축구대회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전북도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이러한 거침없는 행보의 배경으로는 완산고 축구 동아리 '해트트릭'의 땀과 열정이 있었다. 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해트트릭'은 학생들의 땀과 실력, 지도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어우러진 동아리이며 완산고가 축구 강팀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완산고 축구부를 지도하는 "학생들이 큰 무대에서 우승을 이뤄내 매우 자랑스럽다. 앞으로 학생들이 공부와 운동을 균형 있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