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한번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영국 ‘TRB풋볼’은 8일(한국시간) “사우디 리그가 2025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사우디는 내년 여름 큰 규모의 지출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사우디 축구계 거물인 마이클 에메날로가 영입을 주고 있다. 내년 1월 막대한 투자 계획은 없으나, 여름에는 상당한 자금을 사용할 것이다. 몇몇 선수들을 주시하고 있다”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폴 포그바에 이어 손흥민의 이름을 언급했다.
당초 손흥민의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다. 여기에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 토트넘은 계약 연장 옵션 발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5년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은 어느덧 10년 차다.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이 떠난 뒤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는 주장 완장을 차고 리더십까지 발휘하고 있다.
이후 손흥민은 다른 동료들이 팀을 떠나는 사이에도 홀로 팀을 지켰고 팀의 해결사 역할을 이어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토트넘은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함에 따라 손흥민을 더 지켜보고자 한다. 이전부터 토트넘은 30대에 접어든 선수에게 재계약에 있어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얀 베르통언, 위고 요리스 등 같은 방식으로 팀을 떠난 바 있다.
더불어 살라와 포그바를 언급했다. 매체는 “살라는 내년 여름 계약이 종료된다. 그를 가장 높은 급여를 받는 축구 선수로 만들려고 한다. 그의 의사를 확인하고자 할 것이다”라며 “포그바는 오랜 기간 주요 타깃이었다. 무슬림을 대표하는 그를 자국 리그에 영입하고자 하고 싶어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