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을 둘러싼 갖가지 소문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엔 또다시 사우디아라비아와 연결되며 이적설이 재점화됐다.
영국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의 스타 손흥민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사우디 프로리그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소식통에 따르면, 사우디의 2개 구단,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은 손흥민을 영입하는 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최대 5,000만 유로(약 750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이 있는 상태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을 팀에 유지하고 싶어하며 32세의 선수와 새로운 계약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 손흥민 역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 토트넘에서 만족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협상에 나설 수 있다”라고 전했다.
최근 손흥민을 향한 온갖 이야기가 난무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된 논지는 바로 부진한 손흥민의 경기력이었다. 올 시즌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 보여줬던 활약에 비하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리더십 자격 문제까지 운운하면서 이제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주장까지도 쏟아지고 있다.
그러면서 손흥민 매각설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나 사우디 이적설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사우디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부터 꾸준하게 손흥민의 영입에 관심을 보여왔다. 최근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이 불투명했을 때에도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은 하나의 옵션으로 여겨졌다.
그도 그럴 것이 사우디는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의 여러 스타 선수들을 데려가는 중이다. 그렇기에 손흥민 영입을 위해선 유럽의 어느 구단보다도 많은 이적료를 제안할 것이 불 보듯 뻔했고, 구단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이를 거절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었다.
물론 손흥민은 계속해서 사우디로는 가지 않겠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밝혀왔다. 따라서 손흥민이 사우디로 향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의 매각을 결정하게 된다면 앞으로의 상황은 아무도 알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