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시즌 아웃 판정을 받자 아스널 팬들이 방출을 촉구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0일(한국시간) "아스날 팬들은 도미야스 다케히로에 대한 인내심을 상실했다"라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지난 19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프리시즌에 겪었던 오른쪽 무릎 부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도미야스는 지난해 8월 첫 번째 수술을 받은 뒤 10월에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에 교체로 출전했지만, 무릎에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추가 수술을 받게 됐다"리며 "도미야스는 이제 회복 및 재활 프로그램을 받을 예정이며, 올해 말 안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의 모든 직원들은 도미야스가 최대한 빨리 컨디션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그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들도 도미야스가 이번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는 소식을 연달아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비인 스포츠'는 "도미야스가 아스널에서 두 번째 무릎 수술을 받은 이후 오랫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시즌 아웃됐다"라고 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아스널의 수비수 도미야스 다케히로가 무릎 수술을 받고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는 프리시즌에 부상을 당하고 8월에 수술을 받았지만, 무릎 문제가 지속되자 한 번 더 수술이 필요했다"고 했다.
1998년생 일본 풀백 도미야스는 부상으로 인해 2024-25시즌 개막 후 단 7분만 뛰었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도미야스는 무릎 부상으로 인해 여름 프리시즌 때 미국 투어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는 영국 런던에 남아 회복과 재활을 이어갔다.
긴 시간 전력에서 이탈한 도미야스는 지난해 10월 사우샘프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홈경기에 복귀전을 가졌다. 이날 그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들어와 약 7분 정도 소화했다.
부상 복귀전을 치른 후 10월 A매치 휴식기에 들어가 도미야스가 약 2주 정도 휴식을 취했는데, 시즌이 재개되자마자 도미야스의 부상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도 무릎 쪽이 문제였다.
복귀전을 치르자마자 다시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도미야스는 기약 없는 결장에 들어갔다. 부상으로 인해 전반기를 사실상 통째로 날리면서 후반기 출전을 노려야 했다.
그러나 무릎 쪽에 또다시 문제가 발생해 수술을 받으면서 도미야스는 이번 시즌 단 7분만 뛰고 시즌 아웃을 당하게 됐다.
도미야스는 평소 부상이 너무 잦아 축구 팬들 사이에서 '유리몸'으로 불리고 있는 선수이다. 2021년부터 아스널에서 뛰기 시작한 그는 데뷔 시즌부터 종아리와 무릎 부상으로 긴 시간 결장한 바 있다.
크고 작은 부상을 여러 차례 입으면서 많은 경기를 놓친 도미야스는 올시즌을 포함해 아스널에서 4시즌을 뛰는 동안 1군에서 겨우 84경기만 출전했다. 그는 아스널 입단 후 단일 시즌에 리그 22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없다. 그동안 도미야스가 당한 장기 부상만 무려 네 번이다.
또다시 장기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되자 아스널 팬들의 인내심도 바닥났다. 팬들은 시즌 종료 후 빨리 도미야스와 이별을 하기를 바랐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댓글을 통해 "도미야스가 회복되기를 바라지만 여름에 그를 팔아야 한다", "부상 입을 가능성이 없는 수준낮은 리그에서 뛰어라", "시즌이 끝나면 도미야스를 팔아야 한다", "도미야스 등은 경기 시간과 기여도에 따라 아스널에 있어서는 안 된다"라며 아스널에 도미야스 방출을 촉구했다.
사진=도미야스 SNS,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