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중국 선전의 2025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
대한민국 1-1 일본...조 1위 한국, 23일 우즈벡과 8강전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일본과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조 1위로 8강에 올랐다.
한국 U-20 대표팀은 20일 오후 4시(한국시간) 중국 선전의 유스 풋볼 트레이닝 베이스 피치에서 열린 일본과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전반 28분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종료 직전 김태원(포르티모넨세, 포르투갈)의 동점골로 1-1을 기록하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졌다.
지난 17일 태국과 2차전에서 4-1로 이기며 2연승으로 일찌감치 8강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로써 2승 1무 무패로 승점 7점을 확보하며 조 1위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1승 2무 승점 5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오는 23일 오후 8시 30분 C조 2위를 기록한 우즈베키스탄과 8강에서 맞붙는다. 우즈벡에 승리할 시 U-20 월드컵 진출권을 획득한다.
16개팀이 참가한 U-20 아시안컵은 2월 12일부터 3월 1일까지 중국 선전에서 진행되고 있다. 4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총 8팀)가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대회는 9월 칠레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겸하며, 상위 4팀에는 월드컵 본선 출전권이 주어진다.
이창원 감독은 이날 8강전을 대비하기 위해 지난 2차전과 비교해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 이창우(포항스틸러스), 이건희(수원삼성)까지 3명을 제외하고 모두 달라진 라인업을 꺼내며 로테이션을 일부 가동했다.
4-4-2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하정우(성남FC)와 진태호(전북현대)가 투톱을 형성했으며, 양 측면에는 강주혁(FC서울)과 윤도영이 포진했다. 중원에서는 손승민(대구FC), 이창우가 호흡을 맞췄다. 포백은 배현서(FC서울)-이예찬(부천FC)-김호진(용인대)-이건희로 구축됐으며, 김민수(대전하나시티즌)가 최후방을 지켰다.
낯선 조합 속에서 경기 초반 일본에 점유율을 내주던 중 한국은 전반 21분 첫 슈팅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수비라인에서 전방으로 한 번에 넘겨준 볼을 일본 수비가 걷어내지 못하며 하정우에게 1대1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정우가 이를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키퍼를 뚫지 못했다.
하지만 얼마 안 가 일본에 첫 골을 내줬다. 전반 28분 히사츠구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골키퍼 김민수가 걷어낸 것이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 이를 문전에 있던 간다 소마가 가볍게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한국은 실점 후에도 일본의 중원을 파고들지 못하자 측면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특히 강주혁의 폭발적인 스피드가 효과를 보기도 했다. 전반 39분 강주혁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허문 뒤 크로스를 올렸고, 하정우가 머리로 맞췄지만 골키퍼의 결정적 선방에 막혔다.
이창원 감독은 후반전 들어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지난 태국전에서 각각 2골과 1골을 기록한 김태원, 박승수(수원삼성)를 후반 13분 진태호와 강주혁 대신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이어 후반 24분에는 이예찬을 빼고 조현우(대전하나시티즌)를 넣으며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그러나 교체 효과가 곧바로 드러나지 않자 한국은 후반 38분 공격수 하정우 대신 중앙 미드필더 성신(부천FC)을 투입하는 변화를 감행했다. 이때부터 김태원이 원톱으로 올라선 동시에 성신-손승민-이창우로 형성된 중원이 이뤄졌다.
결국 전술 변화는 적중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한국의 공격 과정 중 상대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다. 흐른 볼을 잡아낸 김태원이 일본 수비 한 명을 앞에 둔 채 골대 가까운 쪽을 노리는 슈팅으로 균형을 맞추며 경기는 1-1 무승부로 종료됐다.
◆ 2025 AFC U-20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3차전(20일 중국 선전)
대한민국 1-1 일본
득점: 김태원(후45+1, 한국), 간다 소마(전28, 일본)
출전선수: 김민수(GK, HT 홍성민), 배현서, 이예찬(후24 조현우), 김호진, 이건희, 손승민, 이창우, 강주혁(후13 박승수), 윤도영, 진태호(후13 김태원), 하정우(후38 성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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