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스만 뎀벨레는 2025년 현재까지 유럽 5대 리그 소속으로 가장 득점을 많이 한 선수다.
20일(한국시간)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2025년 현재까지 유럽 5대 리그에 소속된 선수 중 가장 많은 득점을 한 선수는 뎀벨레다. 모든 대회에서 15골을 넣었다.
뎀벨레는 이번 시즌 초반 굴곡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잘하는 날에는 한없이 좋은 드리블과 슈팅을 보여줬지만 경기가 풀리지 않는 날에는 드리블, 패스, 슈팅은 물론 공 간수조차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게다가 훈련 태도 등에서 논란이 일며 한동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뎀벨레를 경기 구상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그러나 뎀벨레는 태도에 변화를 가져가는 동시에 조금 더 공격에 집중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득점력이 만개했다. 특히 최전방에서 골을 넣는 역할에 전념하는 스트라이커로 뛸 때 걸출한 결정력으로 파리생제르맹(PSG)에 승리를 안겼다. 특히 슈투트가르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와 브레스투아와 리그 경기에서 연달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PSG 소속으로는 최초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뎀벨레는 2025년 첫 경기였던 AS모나코와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결승골로 우승컵을 안긴 걸 시작으로 출전한 8경기에서 연속으로 득점했다. 해당 기간 해트트릭 2번, 멀티골 3번 등 총 15골을 기록했다. 최근 툴루즈와 리그 경기나 브레스투아와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득점하지 못했으나 워낙 쌓아놓은 기록이 좋아 이번 '옵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PSG를 떠나 레알에 완전히 녹아든 킬리안 음바페조차 뎀벨레를 넘지 못했다. 음바페는 11월 A매치 이후를 기점으로 레알 에이스로 거듭났다. 2025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특히 맨체스터시티와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 없이 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레알이 맨시티를 넘어 16강에 안착하도록 큰 도움을 줬다.
음바페는 14경기에서 14골을 넣는 훌륭한 득점력을 발휘했다. 1월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결승부터 5경기 연속골, 2월 아틀레티코마드리드와 리그 경기 이후 4경기 연속골 등 중요한 경기에서 득점하는 면모까지 갖췄다. 다만 팀 성적이 음바페의 득점 페이스를 따라오지는 못해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에서는 준우승에 머물렀고, 리그에서도 최근 3경기 2무 1패로 바르셀로나에 선두를 내줬다.
뎀벨레와 음바페의 뒤에는 9골을 넣은 선수 4명이 나란히 섰다. 이탈리아 세리에A 아탈란타의 마테오 레테기,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뮌헨의 해리 케인,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 등 리그마다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공격수들이 2025년에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