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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잠 설칠 준비하자’ 이강인·김민재, 그리고 황인범까지···UCL 16강서 한국 선수 3명 뛴다
‘밤잠 설칠 준비하자’ 이강인·김민재, 그리고 황인범까지···UCL 16강서 한국 선수 3명 뛴다
botv
2025-02-20 15:22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황인범(페예노르트)까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명의 한국 선수가 경쟁을 벌인다.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20일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025 UCL 16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홈 경기에서 브레스트(프랑스)를 7-0으로 완파하고 1~2차전 합계 10-0 압승을 거두고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두 시즌 연속으로 유럽 최고 무대의 토너먼트에서 실력을 뽐낼 수 있게 됐다.

이보다 앞서 전날에는 한국 선수가 속한 두 팀이 UCL 16강에 합류해 반가움을 더했다.

‘철기둥’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대표팀 ‘중원의 핵’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가 나란히 UCL 16강에 올랐다. 뮌헨은 셀틱을 합계 3-2로, 페예노르트는 이탈리아 명문 AC밀란을 합계 2-1로 따돌렸다.

김민재와 황인범에 이날 이강인까지 UCL 16강에 합류하면서, 이번 시즌 UCL 16강에 한국인 선수 3명이 활약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박지성(은퇴) 정도를 제외하면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한국 선수가 UCL 16강에서 뛰는 것 자체가 드문 일이었다.



박지성 이후 한국 팬들이 UCL에서 한국 선수의 활약상을 본격적으로 접하기 시작한 것은 2010년대 중반 손흥민(토트넘)이 전성기를 맞이하면서다. 손흥민은 UCL에서 19골을 넣어 아시아 선수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2위 미나미노 다쿠미(5골·모나코)와 비교해도 격차가 크다.

그러다 2022~2023시즌 김민재, 2023~2024시즌 이강인이 나란히 빅클럽 이적에 성공함에 따라 UCL에서 뛰는 한국 선수 숫자도 늘었다. 이에 반해 손흥민의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고전함에 따라 손흥민이 UCL에서 뛰는 모습을 보는 것은 힘들어졌다.

김민재와 이강인, 황인범 모두 팀에서 확실한 입지를 다지고 있기에 이들 3명이 UCL 16강에서 뛰는 것을 보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일단 뮌헨과 PSG, 페예노르트 모두 녹아웃 플레이오프를 거치고 올라와 16강에서 한국 선수들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는다. 하지만 공통적인 것은, 16강 상대들이 모두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아직 16강 대진은 결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뮌헨의 경우 같은 분데스리가 2위인 레버쿠젠이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 한 팀을 만나며, 페예노르트는 세리에A의 전통 강호 인터 밀란이나 EPL의 명가 아스널 중 한 팀을 만난다. PSG는 리버풀(잉글랜드) 아니면 바르셀로나(스페인)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