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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해트트릭 폭발...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꺾고 UCL 16강 진출
음바페 해트트릭 폭발... 레알 마드리드, 맨시티 꺾고 UCL 16강 진출
botv
2025-02-20 08:53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킬리안 음바페(27·프랑스)의 해트트릭 활약으로 난적 맨체스터시티(맨시티·잉글랜드)를 물리치고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 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맨시티에 3대1로 승리했다. 원정 1차전에서 3대2로 이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합산 6대3으로 앞섰다. 올 시즌 리그 페이즈(phase) 제도를 도입하면서 16강에 직행하는 상위 8팀 외에 추가 합류하는 팀을 정하기 위한 ‘16강 플레이오프’가 치러졌는데, 유럽의 두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 맨시티가 이 단계에서 만나 ‘미리 보는 결승전’이라는 말이 나왔다. 두 팀은 올 시즌까지 네 시즌 연속 UCL에서 맞붙었고, 앞선 세 차례는 두 팀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수퍼스타’ 음바페가 세 골을 혼자 책임졌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후방에서 한 번에 날아온 패스를 음바페가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 33분엔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후반 16분 왼발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47분 니코 곤살레스의 만회골로 한 골 따라붙었다. 맨시티의 주포 엘링 홀란은 무릎 부상 여파로 벤치를 지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16강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레버쿠젠(독일) 중 한 팀을 만난다. 대진 추첨은 21일 열린다.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은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를 연장 접전 끝에 꺾고 16강 티켓을 따냈다. 1차전에서 1대2로 패배했던 에인트호번은 2차전에서 3대1로 승리, 합산 4대3으로 앞섰다. 합산 2-3으로 뒤지던 후반 29분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고, 연장 전반 8분 상대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라이언 플라밍고가 결승골을 넣었다.

도르트문트(독일)는 스포르팅 리스본(포르투갈)과 0대0으로 비겨 합산 3대0으로 16강에 진출했고,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은 브레스트(프랑스)를 7대0으로 대파, 합산 10대0으로 16강에 합류했다. PSG 이강인(24)은 후반 15분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