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야스 타케히로는 결국 무릎 수술을 받았다.
아스널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미야스는 오른쪽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지난 1차 수술을 받아 훈련에 복귀하고 경기에 나섰는데 문제가 지속돼 추가 수술을 받게 됐다. 이제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받을 것이다"고 공식발표했다.
토미야스 부상 이탈 기간은 예상보다 더 길었다. 아비스파 후쿠오카에서 뛰다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하며 유럽 무대에 온 토미야스는 2019년 볼로냐에 입단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센터백, 라이트백을 오가면서 활약을 했고 프리미어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1년 아스널로 이적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 아래에서 주전 라이트백으로 나섰다. 레프트백까지 소화하면서 멀티성을 과시했다. 아시아 최고 몸값 수준을 자랑하면서 가치를 높였다. 부상으로 인해 몰락했다. 토미야스는 고질적인 무릎 부상으로 제대로 뛰지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기준 2022-23시즌 21경기(653분), 2023-24시즌 22경기(1,143분)만 소화했다.
무릎 수술을 받고 또 돌아온 뒤에도 계속 부상을 입었고 이번 시즌도 1경기만 뛰고 또 부상을 당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의 사미 목벨 기자는 지난 12일 "토미야스 몸 상태가 우려가 되고 있다. 본인 경력 두 번째 무릎 수술을 검토 중이다. 이번 시즌 6분만 뛴 토미야스는 부상이 재발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무릎 상태 우려가 커진 가운데 무릎 수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수술을 받으면 장기간 재활이 필요하다. 상당 기간 나설 수 없다"고 전했다.
김민재와 비교되던 수비수의 몰락이다. 토미야스는 시즌 아웃을 넘어 다음 시즌 전반기도 나오지 못한다. 아스널에 도움이 되지 않는 선수다. 율리엔 팀버, 벤 화이트가 있어 돌아온다고 해도 뛸 수 없을 것이다.
사실상 아스널 방출 수순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목벨 기자는 또 "토미야스는 2023년에 무릎 수술을 받고 세 달 간 빠졌다. 두 번째 수술을 받으면 본인에게 큰 타격이 될 것이다. 토미야스 몸 상태에 대해선 굉장히 비관적이며 수술 가능성 속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스널과 계약기간이 18개월 남았는데 토미야스 외 수비 자원이 확실하다. 시즌 종료 후 타팀 제안을 들을 수 있다"고 했다.
아스널은 토미야스 외에도 부상자가 많아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골머리를 앓고 있다. 겨울 이적시장에 나서지 않은 것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게 다가오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