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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미래' 양민혁, 잘하고 있다!...감독은 "매우 만족"+현지 매체도 "인상적인 경기력" 긍정적 평가
'한국 축구 미래' 양민혁, 잘하고 있다!...감독은 "매우 만족"+현지 매체도 "인상적인 경기력" 긍정적 평가
botv
2025-02-19 21:59


[포포투=이현우]

'한국 축구의 미래'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잘 적응 중이다. 감독과 현지 매체에서도 좋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 겨울 양민혁은 출전 시간 확보와 잉글랜드 적응을 위해 임대를 택했다. 행선지는 QPR. QPR은 현재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소속이다. 과거 박지성, 윤석영이 거쳐간 팀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하다. QPR은 2014-15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강등된 후 챔피언십에 머물러 있다.

현재는 중위권으로 승격 도전에 나섰다. 이번 시즌 11승 11무 11패(승점 44)로 리그 13위 중위권에 위치해 있다. 승격권인 6위와 4점 차밖에 나지 않아 승격 도전도 가능한 상태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한 양민혁은 QPR에서 경험을 쌓으며 잉글랜드 무대 적응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플레이 스타일로 봤을 때 QPR과 잘 어울려 보였다. QPR은 우측면 공격과 폭넓은 플레이를 자주 시도한다. 공격 시도 비율을 살펴보면 우측면(46%)이 가장 높고, 좌측면(32%)과 중앙(23%)이 뒤를 잇는다. 또한 QPR은 자기 진영에서 플레이하는 시간이 많으며 롱패스도 활용하는 팀이다.

지난 2일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밀월과의 리그 30라운드에서 후반 교체 출전해 14분가량을 소화했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으나 적극적인 움직임을 가져갔다. 이후 2경기 연속 후반 교체 출전하며 공격포인트를 노렸다. 20여 분을 뛰면서 임팩트가 필요했다. 저돌적인 모습은 좋았으나 방점이 없었다.

결국 유럽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15일 더비 카운티와의 리그 33라운드에서 양민혁은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63분 동안 활약했고 도움을 적립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양민혁은 더비전 슈팅 1회, 기회 창출 2회, 큰 기회 만듦 1회, 드리블 성공 2회, 리커버리 2회 등 좋은 모습으로 인상을 남겼다. 매체 기준 그는 평점 7.7점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


QPR에서 경험의 시간을 쌓고 있는 양민혁. 더비전 그의 활약을 현재 매체에서 집중적으로 다뤘다. 영국 '풋볼 런던'은 18일(한국시간)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에서 잊지 못할 금요일 밤을 보냈다. 그는 챔피언십 경기에서 선발로 데뷔하며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팀은 홈에서 더비를 4-0으로 완파했다. 18세의 양민혁은 전반적인 경기력에서 돋보였으며, 특히 감각적인 터치로 수비수를 제친 뒤 낮고 강한 크로스를 올려 일리아스 체어의 팀 골을 도왔다"라고 전했다.

매체는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과 현지 매체의 평가도 언급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그는 정말 잘해줬다. 우리에게 많은 긍정적인 요소를 가져다줬고, 세 번째 골 장면에서 보여준 어시스트는 정말 수준급이었다. 1대1 상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가 완전히 다른 리그에서 왔고, 영국에서 아직 몇 달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한 걸음씩 성장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훈련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나는 그에게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QPR 소식을 전하는 '웨스트 런던 스포츠'는 "몇 차례 거친 몸싸움에 시달리는 등 어려운 순간도 있었지만, 토트넘에서 임대 온 이 10대 선수는 전반적으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공격 전개에서 지속적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으며,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팀의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장면이었다.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친 뒤 체어에게 완벽한 기회를 만들어줬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