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일본 국적 공격수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영국 현지 극찬에 이어 '빅클럽'의 러브콜까지 이어지고 있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19일(한국시간) 단독으로 "유럽의 거대한 두 구단이 미토마 카오루 영입을 원한다. 미토마도 브이라이턴을 떠나고 싶다고 의사를 전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미토마는 다가오는 여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을 떠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수준의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놀라운 소식이다. 미토마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이적 제안을 거절 후 잔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여름에는 팀을 떠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채에 따르면 "미토마는 지난 1월 사우디 구단 이적을 분명히 거절했다. 선수 본인은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고 싶어한다"라고 하며 "여러 주요 구단이 미토마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브랑턴을 떠날 가능성은 여전하다"라고 덧붙였다.
미토마를 원하는 거대한 두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SSC 나폴리로 알려졌다. 뮌헨은 앞서 손흥민 영입 가능성도 언급됐다. 과거 토트넘 홋스퍼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던 해리 케인이 손흥민 영입을 원했기 때문이다.
'TBR 풋볼'은 지난달 14일 "케인이 여전히 뮌헨에서 손흥민을 원하고 있다. 경기장 안팠에서 두 사람은 끈끈한 유대감을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뮌헨은 캐인의 바램과 달리 손흥민 영입을 위한 공식적인 움직임은 없었다.
한편, 뮌헨 나폴리에 이어 첼시(잉글랜드)까지 미토마를 눈여겨 보고 있는 것 같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첼시는 아직 선수단을 그들이 원하는 만큼 완성하지 못했다. UEFA 무대 진출 가능성도 사라지고 있다"라고 하면서 "여기에 미토마를 영입하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다. 그는 최근 첼시를 상대로 골을 넣고 자신의 수준을 증명했다"라고 설명했다.
빅클럽이 미토마를 원한다. 선수 몸값도 크게 상향됐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미토마의 추정 몸값은 지난해 12월 기준 4500만 유로(약 676억원)다. 이는 김민재와 같은 추정 몸값이다. 손흥민의 추정 몸값은 3800만 유로(약 572억원)이다. 심지어 미토마는 최근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더 높이는 결정적인 순간을 선보였다.
그의 소속팀 브라이턴은 지난 15일 첼시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홈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첼시가 이번 시즌 한 때 2위까지 솟아오르며 선두 리버풀 대항마로 떠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다.
승리의 핵심에 미토마가 존재했다.
미토마는 첼시전에 선발 출전했다. 그리고 팀에 리드를 안겨줬다. 전반 27분 홈팀 골키퍼 바르트 페르브뤼헌 골키퍼 공을 잡고 있었다. 최전방에서 미토마가 침투를 시작했다. 페르브뤼헌은 이 모습을 포착, 공을 높게 넘겨줬다. 미토마는 환상적인 퍼스트 터치를 통해 공을 안정적으로 잡았다. 이어 오른발로 포스트 먼쪽을 향해 공을 감아차 득점을 터트렸다.
영국 현지에서 이 득점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영국 중계채널 '스카이스포츠' 소속 방송인 폴 머슨은 "미토마의 득점을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 사상 최고의 득점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이어 "데니스 베르캄프의 터치가 떠오른다. 거의 공을 보지 않고 멋진 터치를 해냈다. 그리고 득점까지 연결했다. 경이로운 득점이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 소속 해설자 제이미 캐러거는 "미토마의 첼시전 선취골은 내가 본 득점 중 최고의 골 중 하나다"라고 극찬했다.
이어 "이번 시즌 PL에서 볼 수 있는 그 어떤 퍼스트 터치보다 뛰어났다. 다시 봐도 나쁘지 않다. 메시와 비슷한 수준이다. 나는 지금 결코 가볍게 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미토마의 득점에 박수를 보냈다.
첼시와 경기 후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17일 "첼시는 일본 대표팀 공격수 미토마 영입을 위해 9000만 유로(약 1353억원)를 제시했다. 첼시는 선수단을 강화하기 위해 자금을 추자할 것이다. 미토마는 첼시 전술이 적합한 선수다"라고 알렸다.
미토마는 1997년생 일본 국적의 공격수다. 주로 좌측 윙어로 활약한다. 지난 2021년부터 브라이턴에서 활약하고 있다. 브라이턴에 입단하자마자 2021-2022시즌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로 임대를 다녀온 것 외 꾸준히 브라이턴에서 뛰고 있다.
올 시즌(2024-2025) 브라이턴의 핵심이다.
미토마는 지금 프리미어리그에서 25경기 출전했다. 브라이턴의 모든 리그 일정을 뛰었다. 또 축구통계먀체 '풋몹'에 따르면 브라이턴에서 경기당 평균 평점 7.11을 받고 있다. 이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다. 또 6득점 3도움으로 팀 내 최다 득점 2위 도움 3위 공격 포인트 3위다. 명실상부 브라이턴의 핵심 선수다.
과연 미토마는 여름 더 높은 목표를 위해 빅클럽으로 이적할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 SKY S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