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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가 '라 마시아'를 단돈 '90억'에 내준 이유..."몇 달 동안 경기에 못 나올 것"
바르사가 '라 마시아'를 단돈 '90억'에 내준 이유..."몇 달 동안 경기에 못 나올 것"
botv
2025-02-19 17:47


[포포투=이종관]

마르크 기우의 복귀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7일(한국시간) 첼시 스쿼드 내 부상자에 대한 소식을 업데이트했다. 현재 첼시 선수단 중 노니 마두에케, 말로 구스토, 니콜라 잭슨, 로메오 라비아, 기우, 웨슬리 포파나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기우다. 부상자 중 유일한 '신입생'이기 때문. 2006년생, 스페인 국적의 공격수 기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라 마시아'가 기대하던 최고의 재능이었다. 2013년, 바르셀로나 유스에 입단한 그는 아카데미를 단계적으로 밟으며 성장했고 지난 10월, 1군 무대로 콜업되며 팬들의 큰 기대를 모았다.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경기에서 교체 투입되며 프로 데뷔전을 가지기도 했다. 그리고 불과 23초 만에 주앙 펠릭스의 패스를 받아 슈팅으로 연결하며 프로 데뷔골을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데뷔전 최단 시간 골, 그리고 21세기 라리가 최연소 데뷔전 데뷔골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기세를 이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도 데뷔골을 올렸다. 로얄 앤트워프와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교체 투입된 기우는 1-3으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추격골을 기록하며 UCL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했다. 이후 연령별 팀(후베닐), 리저브 팀(바르셀로나 아틀레틱)을 오가며 경험을 쌓아갔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프로 데뷔 시즌을 보낸 기우. 바르셀로나와의 재계약을 거부하며 이적이 유력해졌다. 선수 본인이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원했기 때문. 결국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PL) '명문' 첼시로 향했다. 이적료는 600만 유로(약 90억 원). 기우는 "첼시에 입단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너무 흥분해서 오기 전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렸을 때부터 PL 무대에서 뛰는 게 꿈이었다. 이제 기회가 생겼고 구단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

커리어 첫 잉글랜드 무대를 밟은 그.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무대에서 두각을 드러냈으나 지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부상을 당한 이후로 완전히 자취를 감췄다. 이에 매체는 "엔조 마레스카 감독은 기우가 웨스트햄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후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잠재적인 복귀 날짜는 알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