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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UCL 16강' 황인범, 마음만은 함께! "모두 자랑스러워"...페예노르트, AC밀란 꺾고 16강 진출
'50년 만에 UCL 16강' 황인범, 마음만은 함께! "모두 자랑스러워"...페예노르트, AC밀란 꺾고 16강 진출
botv
2025-02-19 15:34


황인범은 뛰지 않았으나 마음만은 함께 했다.

페예노르트는 19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산 시로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AC밀란과 1-1로 비겼다. 이로써 페예노르트는 합산 스코어 2-1로 이기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이른 시간 실점하면서 끌려갔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골을 내줬다. 공교롭게도 히메네스는 페예노르트 소속이었다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밀란으로 향한 공격수다.

선제 실점 이후 페예노르트는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밀란은 계속해서 슈팅을 때리며 페예노르트를 압박했고 페예노르트는 단 한 번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는 등 두들겨 맞기만 했다. 그래도 잘 막아낸 페예노르트는 후반전 첫 번째 유효 슈팅을 골로 연결하며 균형을 맞췄다.

합산 스코어에서 역전에 성공한 페예노르트는 남은 시간 실점하지 않고 잘 막아냈고 끝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페예노르트는 50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으로 인해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황인범도 자신의 SNS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놀라운 팀과 팬들이다. 너희 모두 자랑스럽다"라며 애정을 드러냈고 동료들을 축하했다.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부상을 입었다가 1월 말 다시 복귀했다. UCL 리그 페이즈 LOSC 릴전 돌아와서 45분을 소화했고 몇 차례 리그 경기도 치렀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으나 점차 몸을 끌어 올리면서 UCL 16강 플레이오프를 준비했는데 또다시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빠지게 됐다.

황인범이 없었음에도 페예노르트는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좋은 결과를 거둬 16강 진출 쾌거를 이뤄냈다.

황인범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페예노르트에 합류하여 단숨에 주전으로 거듭났다. 리그 22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고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복귀 후에 아약스전 풀타임으로 뛴 황인범은 팀 패배에도 불구하고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이 없다면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