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이종관]
미국 무대로 떠난 올리비에 지루가 강도를 당했다.
영국 '스포츠키다'는 18일(한국시간) '토크스포츠'를 인용해 "과거 아스널과 첼시에서 활약한 공격수 지루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강도를 당해 약 40만 파운드(약 7억 2,700만 원) 상당의 보석을 잃었다"라고 전했다.
1986년생, 프랑스 국적의 지루는 아스널, 첼시, AC밀란 등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스트라이커다. 자국 그로노블 푸트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한 그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몽펠리에 유니폼을 입고 준수한 득점력을 보였고 2012-13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입단했다.
아스널에서 선수 커리어 최전성기를 보냈다. 2012년부터 2018년까지 253경기에 출전한 그는 105골 37도움을 올리며 팀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아스널 역시 FA컵 우승 3회(2013-14, 2014-15, 2016-17),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 3회(2014, 2015, 2017)를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PL) 명가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첼시로 둥지를 옮겼고 기세를 이어갔다. 약 4년간 첼시에서의 통산 기록은 119경기 39골 14도움. 특히 2018-19시즌엔 커리어 첫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020-21시즌엔 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도 했다.
2021년엔 첼시와의 동행을 마무리, AC밀란에 입단했다. 직전 시즌, 첼시 소속으로 '빅이어'를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지루는 이적과 동시에 주전 공격수 자리를 차지하며 AC밀란의 11년 만에 우승에 일조했다. 2021-22시즌 최종 기록은 38경기 14골 3도움.
이후에도 활약은 이어졌다. 삼십 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발돋움한 지루였다. 2022-23시즌엔 비록 우승을 차지하지는 못했으나 47경기에 출전해 18골 7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 당시 세리에 최고의 수비수로 꼽혔던 김민재 역시 막기 가장 힘든 선수로 지루의 이름을 대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활약은 더욱 폭발적이었다. 개막 첫 세 경기에서 내리 득점에 성공하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고 이후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서 최전방을 책임졌다. 2023-24시즌 기록은 47경기 17골 9도움. 그리고 시즌이 끝난 후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의 로스앤젤레스 FC에 입단하며 유럽 커리어를 마무리했다.
미국 무대에서 황혼기를 보내고 있는 지루. 봉변을 맞았다. 매체는 "강도 사건은 이번 달 초에 발생했으며 그녀의 아내 제니퍼가 신고했다. 이 사건과 관련된 체포자는 없지만 경찰은 여전히 수사 중이다"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