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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즌 연속 UCL ‘탈락 주범’ 될 뻔…최하 평점 김민재, 팬들 비난까지 ‘수모’
2시즌 연속 UCL ‘탈락 주범’ 될 뻔…최하 평점 김민재, 팬들 비난까지 ‘수모’
botv
2025-02-19 11:25

[골닷컴] 이정빈 기자 = 김민재가 2시즌 연속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탈락 주범으로 몰릴 뻔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치명적인 태클 실수로 실점을 허용해 16강 진출에 제동이 걸렸다가 알폰소 데이비스의 극적인 득점으로 미소를 지었다.

김민재는 19일 오전 5시(한국 시각) 독일 뮌헨에 있는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UCL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 셀틱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김민재가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안방에서 셀틱을 상대로 1-1로 비겼다. 1, 2차전 합산 스코어 3-2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플레이오프 1차전 아킬레스건 부상 여파로 휴식을 취했던 김민재는 2차전에 선발로 출격했다. 이날 김민재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다요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뤘다. 경기는 예상대로 바이에른 뮌헨이 주도하는 양상이었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 수비 진영에서 불안한 볼 처리가 여러 차례 나오면서 셀틱이 빈번하게 반격했다.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한 바이에른 뮌헨은 결국 후반전에 일이 터졌다. 후반 18분 바이에른 뮌헨 수비 진영에서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처리한 공이 애매하게 흘러갔고, 김민재가 이를 끊어내기 위해 태클을 시도했다. 그러나 태클은 공에 닫지 않았고, 여유롭게 공을 잡은 니콜라스 퀸이 선제골을 올렸다.

합산 스코어가 같아지면서 다급해진 바이에른 뮌헨은 공세를 최대로 끌어올렸다. 리로이 사네, 알폰소 데이비스 등 교체 자원들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줬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4분 데이비스의 득점이 터지면서 다시 합산 스코어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알폰소의 득점으로 김민재의 실수가 지워졌고, 바이에른 뮌헨이 16강 한자리에 들어갔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6.5점을 매겼다. 선발로 나선 선수 중에서 고레츠카와 더불어 가장 저조한 평점이었다. ‘풋몹’ 역시 6.3점으로 선발 선수 중 가장 낮은 점수를 줬다. 패스 성공률이 95%, 가로채기 4회, 볼 회복 4회 등 준수한 기록을 남겼음에도 득점으로 이어진 실수를 저질러 점수가 깎였다.

김민재가 큰 경기에서 재차 실수를 범하면서 팬들의 지지도 역시 떨어졌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홈에서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 UCL 4강 1차전에서 두 차례나 실수를 범했고, 모두 실점으로 연결됐다. 안방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2차전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패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당시 김민재는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바이에른 뮌헨 팬 페이지인 ‘바이에른 앤 저머니’가 셀틱의 선제골 소식을 알리자 팬들은 “김민재…”, “스타니시치, 게레이루, 김민재. 총체적 난국이다”, “김민재는 수치다” 등 댓글로 비관적인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캡처,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