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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선발+양현준 교체, 코리안 더비…뮌헨, 셀틱 누르고 챔스 16강행
김민재 선발+양현준 교체, 코리안 더비…뮌헨, 셀틱 누르고 챔스 16강행
botv
2025-02-19 09:34


뮌헨은 19일 독일 뮌헨의 풋볼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셀틱(스코틀랜드)과의 2024~25시즌 UCL 녹아웃 페이즈 플레이오프 2차전 홈경기에서 한 골씩 주고받은 끝에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앞선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한 바 있는 뮌헨은 1·2차 합계 스코어에서 3-2로 앞서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뮌헨의 다음 상대는 레버쿠젠(독일) 또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이며 21일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뮌헨은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이끌며 주도권을 장악했다. 하지만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아 애를 태웠다. 여러 차례 득점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 결정력 부족과 상대 수비의 선방이 이어지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 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의 승부는 후반 19분 셀틱이 먼저 득점하며 크게 요동쳤다. 뮌헨 수비수 요시프 스타니시치의 패스 실수를 틈타 볼을 가로챈 셀틱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이 오른쪽 측면에서 쇄도하던 니콜라스 퀸에게 볼을 전달했다. 김민재가 태클로 저지하려 했지만,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오히려 공간을 활짝 열어줬다. 이어진 상황에서 퀸이 침착한 슈팅으로 뮌헨의 골네트를 흔들었다.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하며 볼 터치 109회, 패스 성공률 95%(100회 중 95회 성공),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4회 등 준수한 성적을 냈다. 하지만 태클 실수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탓에 평점은 매우 낮았다. 축구통계사이트 풋몹은 “치명적인 실수로 뮌헨의 16강 진출 시나리오를 흔들었다”며 뮌헨 선발 11명 중 가장 낮은 6.3점을 매겼다. 추가 시간 포함 25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빈 양현준에겐 “무난했다”는 평가와 함께 6.4점을 줬다.

한편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네덜란드)는 같은 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AC 밀란과의 맞대결에서 1-1로 비겼다. 앞선 홈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페예노르트는 1·2차전 합계 2-1로 앞서 16강에 올랐다. 페예노르트가 챔피언스리그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한 건 지난 1984~85시즌 이후 50년 만이다. 핵심 미드필더 황인범은 부상으로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