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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 아스널 만날까! 50년만 챔스 16강 진출!…'황인범 부상 결장' 페예노르트, AC 밀란과 무승부 → 합계 스코어 2-1 승리
황인범, 아스널 만날까! 50년만 챔스 16강 진출!…'황인범 부상 결장' 페예노르트, AC 밀란과 무승부 → 합계 스코어 2-1 승리
botv
2025-02-19 07:33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황인범(페예노르트)이 꿈의 무대 생존을 이어간다.

페예노르트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위치한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AC 밀란과 1-1로 비겼다.

홈에서 치른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페예노르트가 합계 2-1로 밀란을 제치고 16강에 올랐다. 페예노르트가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오른 건 1974-75시즌 유러피언컵 이후 50년 만이다.

페예노르트는 부상으로 몸상태가 좋지 않은 황인범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번 시즌 페예노르트에 합류하고 단번에 핵심으로 자리잡은 황인범은 너무 많은 경기를 소화한 탓에 요즘 컨디션이 들쑥날쑥하다. 결국 밀란과 펼친 플레이오프 2경기에 모두 결장하고 말았다.

그도 그럴 것이 황인범은 시작부터 페예노르트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9월과 10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다. 이를 발판삼아 리그 13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을 올렸다. 꿈에 그리던 챔피언스리그도 7경기에 선발 출전해 확고한 입지를 자랑했지만 과부하로 이어진 모습이다. 그래도 황인범은 동료들의 활약에 힘입어 향후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밟을 전망이다.

페예노르트는 밀란 원정에서도 주눅들지 않았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산티아고 히메네스에게 실점할 때만 해도 1차전 승리가 무효화되는 듯했다. 기세가 오른 밀란은 페예노르트를 계속 위협했다. 전반 9분 티자니 라인더르스의 슈팅이 위협적이었고, 주앙 펠릭스도 전반 18분 절묘한 터치 후 날카로운 슈팅을 선보였다.


페예노르트는 계속 코너에 몰렸다. 전반 23분 펠릭스의 중거리 슈팅을 티몬 벨레노이터 골키퍼가 힘겹게 쳐낸 볼이 테오 에르난데스 앞에 떨어져 추가 실점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테오의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페예노르트에 행운이 깃들기 시작했다.

후반 들어 밀란이 수적 열세에 놓였다. 경기 재개 6분 만에 테오가 헐리우드 액션으로 두 번째 경고를 받으면서 퇴장을 당했다. 남은 시간 10명의 밀란을 상대하게 된 페예노르트는 점차 가속 기어를 넣기 시작했다.

한 명이 많은 이점을 공격으로 잘 보여주던 페예노르트가 후반 28분 훌리안 카란사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다. 우고 부에노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카란사가 머리로 강하게 받아넣었다.

이제 다급해진 쪽은 밀란이다. 홈에서 16강 진출 실패 직전에 몰린 밀란이 계속해서 몰아쳤다. 수비에 집중하던 페예노르트는 육탄 방어로 응수했다. 역습으로 기회를 엿보다 후반 43분 이고르 파이샹이 마이크 메냥 골키퍼가 나온 걸 보고 먼 거리에서 슈팅을 시도했다. 골문을 훌쩍 벗어났으나 밀란이 공격에만 매진하지 못하게 만드는 효과를 누렸다.


잘 버티던 페예노르트는 경기 종료 직전 지바리오 리드가 퇴장을 당하기도 했지만 합계 2-1 리드를 끝까지 지키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황인범도 부상을 털어내면 챔피언스리그 16강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최근 페예노르트는 황인범을 직접 영입하고 중용하던 브리안 프리스케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