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양민혁의 활약을 주시하고 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양민혁은 더비 카운티를 상대로 임대 팀인 Q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의 승리를 도우며 영국 무대에서 첫 도움을 만들어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어 "강원FC에서 영입된 양민혁은 QPR로 임대 이적했다. 더비 카운티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장했고 분명 인상을 남겼다. QPR에 합류한 이후 3번의 교체 출전을 기록했고 더비와 경기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다. 그는 잉글랜드에서 첫 도움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QPR은 15일에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 챔피언십(2부 리그) 33라운드에서 더비 카운티에 4-0으로 승리했다. 이날 양민혁은 선발 출장했다. 우측 윙어로 나와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상대와 경합에서 밀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지만 양민혁은 자신감 있게 자신의 플레이를 선보였다. 기세를 몰아 영국 무대 데뷔 도움까지 올렸다.
QPR이 2-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양민혁이 득점에 관여했다. 후반 12분 양민혁이 수비를 따돌리며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진입했다. 중앙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고 일리아스 셰이르가 쇄도하며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에 따르면, 양민혁은 63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35회, 패스 성공률 79%(19회 중 15회 성공), 키패스 2회, 결정적 기회 창출 1회, 벗어난 슈팅 1회, 드리블 2회(4회 시도), 지상 경합 4회(12회 시도) 등을 기록했다.
양민혁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엄청난 임팩트를 남기고 토트넘 훗스퍼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 공격진의 부상과 부진이 끊이지 않으며 출전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양민혁에게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다.
결국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QPR에서 임대를 시작했다. 양민혁은 QPR에 합류하자마자 교체 출전하며 데뷔전을 가졌다. 이후 매 경기 나오며 입지를 다지고 있다. 양민혁은 QPR 임대 후 4경기 만에 영국 무대 데뷔 도움까지 만들어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임대 보내고 방치하지 않고 어떤 활약을 펼치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있다. 토트넘도 양민혁이 QPR에서 많은 경험을 쌓고 즉시 전력감이 되길 바라고 있다. 양민혁이 다음 시즌에 토트넘 공격에 새로운 옵션이 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