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컵 도중 햄스트링에 불편함을 느낀 황희찬(울버햄튼)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황희찬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블랙번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블랙번과 2024-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선발 출전, 1도움을 기록하며 2-0 완승에 기여했다.
지난 1월 16일 뉴캐슬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출전 이후 4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은 황희찬은 전반 33분 호드리구 고메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그러나 황희찬은 전반 추가 시간에 햄스트링 부위에 통증을 느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비토르 페레이라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의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했다. 황희찬과 대화를 나눴는데, 심각하지 않다고 이야기했다"면서 "우선 지켜봐야 한다. 이틀 뒤 정밀 검사를 통해 확실한 상태를 체크해야 한다. 큰 부상이 아니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희찬 입장에서도 아쉬운 부상이다. 황희찬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2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보였지만 최근 부진한 경기력 탓에 홈팬들에게 비판받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블랙번전에서 황희찬은 선발로 나서 가벼운 몸 상태를 자랑했고, 선제 결승골도 어시스트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마다 황희찬의 발목을 붙잡았던 부상이 이번에도 발생, 몸 상태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