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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우승 기회 2번 모두 날아갔다...토트넘, 빌라에 1-2 패배→FA컵 탈락
순식간에 우승 기회 2번 모두 날아갔다...토트넘, 빌라에 1-2 패배→FA컵 탈락
botv
2025-02-10 12:04


토트넘 훗스퍼가 최근 며칠 사이에 우승 기회를 모두 날렸다.

토트넘은 10일 오전 2시 35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4라운드(32강)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FA컵에서 탈락했다.

이른 시간 아스톤 빌라가 리드를 잡았다. 전반 2분 모건 로저스의 패스를 받은 제이콥 램지가 페널티 박스 좌측 지역에서 슈팅을 때렸다. 램지의 슈팅은 안토닌 킨스키 골키퍼 정면이었지만 막아내지 못했다. 전반은 토트넘이 0-1로 뒤진 채 종료됐다.

아스톤 빌라가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19분 도니얼 말런이 페널티 박스 우측 지역에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페드로 포로가 걷어내려 했지만 멀리 가지 않았고 로저스가 밀어 넣었다.

경기 막판 토트넘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시간 1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우측면에서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마티스 텔이 몸을 날려 슈팅으로 연결했고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경기는 토트넘의 1-2 패배로 막을 내렸다.


며칠 사이에 토트넘은 2개의 대회를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7일 열린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준결승 2차전에서 리버풀에 0-4로 패배했다. 토트넘은 1차전에 1-0으로 승리해 많은 기대를 걸었지만 리버풀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무릎을 꿇으며 EFL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현재 리그에서는 중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토트넘은 승점 27점으로 14위에 위치해 있다. 우승은커녕 유럽 대항전도 나가지 못할 판이다. 현실적으로 우승을 노릴 수 있는 건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에서 아스톤 빌라에 패하며 FA컵 마저 탈락했다. 이번 경기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도 중요한 경기였다. 좋지 않은 경기력이 계속되면서 경질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그래도 토너먼트 대회가 남아 있어 참작의 여지가 있었지만 최근 2개 대회에서 떨어졌다.

남은 건 UEL이다. 토트넘은 UEL 리그 페이즈에서 준수한 모습이었다. 4위를 차지했고 16강에 직행했다. 토트넘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라온 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UEL 16강에서 토트넘이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할지는 지켜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