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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러브콜 거절' 1422억 공격수, 결국 유벤투스행...PSG 떠나 5개월 단기 임대[공식발표]
'토트넘 러브콜 거절' 1422억 공격수, 결국 유벤투스행...PSG 떠나 5개월 단기 임대[공식발표]
botv
2025-01-24 14:11



[OSEN=고성환 기자] 랑달 콜로 무아니(27)가 우여곡절 끝에 파리 생제르맹(PSG)을 잠시 떠나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콜로 무아니는 유벤투스 선수다! PSG 공격수인 그는 2025년 6월 30일까지 비안코네리(유벤투스 애칭)과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콜로 무아니는 뛰어난 연계 능력과 날카로운 결정력을 자랑하는 프랑스 국가대표 자원이다. 그는 187cm의 큰 키에도 빠른 발을 지녔기에 측면과 중앙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활동량과 오프 더 볼 움직임까지 갖췄기에 '육각형 공격수'에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다.

콜로 무아니는 분데스리가에서 기량을 꽃피웠다. 그는 2020년부터 낭트에서 본격적으로 프로 무대를 누비며 성장했고, 지난해 여름 프랑크푸르트 유니폼을 입은 뒤 공식전 46경기에서 23골 17도움을 터트렸다. 2022-2023시즌엔 분데스리가 최다 공격 포인트를 자랑했다.

여러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은 콜로 무아니. 그의 선택은 PSG였다. 콜로 무아니는 훈련 불참과 출전 거부 등 태업까지 강행하며 프랑크푸르트를 압박했고, 2023년 여름 9500만 유로(약 1422억 원)의 이적료로 PSG 유니폼을 입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과 함께 PSG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콜로 무아니. 하지만 그는 파리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 곤살로 하무스, 이강인 등에게 밀려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많았고, 루이스 엔리케 감독에게 외면받기 일쑤였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 시즌 리그 26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 출전은 13번밖에 없었다. 출전 시간도 1264분으로 로테이션 수준에 그쳤다. 리그 최종 성적은 26경기 6골 5도움.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해도 아쉬움이 컸다. 

올 시즌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났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엔리케 감독은 하무스의 장기 부상에도 콜로 무아니를 기용하는 대신 이강인이나 마르코 아센시오를 최전방에 배치하는 '가짜 9번'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

최근 5경기에서 단 78분밖에 뛰지 못한 콜로 무아니. 그는 결국 이적을 결심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유벤투스 등 여러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공격진 줄부상에 시달리는 토트넘이 콜로 무아니를 절실히 원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이 직접 나서서 PSG와 협상을 펼치기도 했다. 


그러나 콜로 무아니는 토트넘을 거절하고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기로 결심했다. 프랑스 'RMC 스포르트'에 따르면 그는 프리미어리그(PL)의 관심을 모두 뿌리치고 자신을 원한다고 밝힌 티아고 모타 감독의 유벤투스에 합류하기로 택했다.

콜로 무아니는 지난주 이탈리아에 도착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다만 PSG의 해외 임대 선수 제한 문제로 유벤투스 공식 합류가 늦어졌다. 이 때문에 이적이 엎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그러자 PSG는 급하게 비야레알로 임대 중이던 후안 베르나트와 계약을 해지하면서 콜로 무아니의 이적길을 열어줬다.

이제는 유벤투스 선수가 된 콜로 무아니. 그의 임대료는 기본 100만 유로(약 14억 원)에 옵션 200만 유로(약 28억 원), 그리고 추가 비용 260만 유로(약 39억 원)로 알려졌다. 완전 이적 옵션은 따로 없다.


한편 유벤투스는 현재 리그 5위에 머물러 있다. 8승 13무(승점 37)로 리그 무패를 달리고 있긴 하지만, 무승부가 많아도 너무 많은 탓에 선두 경쟁에서 멀어진 상태다. 1위 나폴리(승점 50)와 격차는 13점에 달한다.

모타 감독은 콜로 무아니 단기 임대로 공격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당장 26일 열리는 나폴리와 맞대결부터 출전할 수 있다. 

유벤투스는 "콜로 무아니는 올 시즌 PSG에서 14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가 토리노에 도착한 건 모타 감독의 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콜로 무아니는 중앙에서 뛰는 측면 공간에서 뛰든 공격 퀄리티와 경험을 제공한다. 그의 다재다능함과 능력은 의심할 여지 없이 비안코네리의 자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었다. 

/finekosh@osen.co.kr

[사진]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일 비안코네로 소셜 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