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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1.live] '고강도 체력 훈련' 김기동의 서울, 1차 전훈 종료..."만족스럽다"
[k1.live] '고강도 체력 훈련' 김기동의 서울, 1차 전훈 종료..."만족스럽다"
botv
2025-01-24 09:05


[포포투=정지훈(하노이)]

"기간이 짧아 아쉽지만, 부상 없이 경기를 치렀고,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작년과 비교하면 선수들이 우리의 축구를 인지하고 뛰고 있다는 것에 고무적이다. 작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1차 전지훈련을 마친 김기동 감독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1차 동계 전지훈련을 마쳤다. 이번 1차 훈련은 지난 1월 5일부터 약 2주간 진행됐고, 강도 높은 체력 훈련과 전술 훈련을 병행했다. 특히 주닝요 피지컬 코치를 중심으로 한 고강도의 '파워 프로그램'을 실시하며 선수단의 체력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했고, 선수단 내에서는 "정말 힘들다"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주장' 린가드는 취재진을 만나자 마자 "너무 힘들다"라며 웃었고, 부주장인 김진수 역시 "진짜 힘들긴 하다. 여태까지 해본 체력 훈련장에서도 1등인 것 같다. 그래도 체력적으로 올라오는 것이 느껴지기 때문에 기쁘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미 김기동 감독의 축구를 접해본 선수들은 확실한 믿음이 있었다. 포항 때부터 김기동 감독과 함께 한 이승모는 선수들에게 '파워 프로그램'의 장점을 설명했고, 지난 시즌 김기동 감독의 믿음을 받으며 출전 시간을 늘린 미드필더 황도윤 역시 "작년에도 1차 훈련부터 참가했는데, 파워 프로그램 자체가 확실히 도움이 된다. 시즌을 치르면서 더 힘을 받는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런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올해도 잘 따라가고 있다. 솔직히 다 힘들긴 하다"며 웃었다.

1차 전지훈련의 마지막 날인 23일에는 베트남 비엣텔 FC와 비공개 연습 경기도 열렸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평가전은 35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됐고, 서울은 A팀과 B팀을 나눠 실전 같은 경기를 소화했다. 특히 A팀에는 '주장' 린가드를 비롯해 기성용, 조영욱, 김진수, 김주성, 야잔, 최준, 정승원, 문선민 등 핵심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경기 감각을 끌어올렸다.


1차 전지훈련을 마친 김기동 감독은 "체력 훈련 위주로 1차 전지훈련을 진행했다. 그래도 마지막에는 연습 경기를 치르고 일본으로 넘어가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서 평가전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포지션 플레이가 잘됐다. 하지만 선수들 모두 강한 체력 훈련을 하다 보니 다리가 무거웠을 것이다. 부상 없이 경기를 치렀고, 1차 전지훈련을 마무리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기간이 짧아서 아쉽지만, 할 만큼 다했다고 생각한다. 더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면도 있었다. 감독 욕심대로 가면 부상자가 나올 수 있다. 적절한 휴식을 하면서 잘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1차 훈련을 마친 서울은 짧은 휴식기 이후 일본 가고시마로 넘어가 전술 훈련과 함께 실전 경기를 소화한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일본 가고시마에서는 전술 훈련과 함께 실전 경기를 더 치를 예정이다. 작년과 비교하면 선수들이 우리의 축구를 인지하고 뛰고 있다는 것에 고무적이다. 작년에는 개막전까지도 포지션이 정말 좋지 않았는데, 이제는 위치를 잘 잡고 있다.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다. 작년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