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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건 결국 캡틴' 손흥민, 시즌 10호골 작렬...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대기록 달성
'믿을 건 결국 캡틴' 손흥민, 시즌 10호골 작렬...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대기록 달성
botv
2025-01-24 07:00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위기에 놓인 토트넘(잉글랜드)을 구해낸 건 '캡틴' 손흥민이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의 라인 레카어 아레나에서 호펜하임(독일)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차전 원정 경기에서 호펜하임(독일)을 3-2로 꺾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대회 들어 4승 2무 1패(승점 14)를 기록하면서 11위에서 4위로 뛰어오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끌어올렸다.


반면 안방에서 승리를 내준 호펜하임은 1승 3무 3패(승점 6)로 28위까지 떨어지면서 토너먼트 진출 무산 위기에 처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영국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선발 출전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에버턴 원정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오히려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2007년생 마이키 무어가 대신 뛰어야 한다는 비판을 듣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선발 출전시키면서 주장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고, 손흥민은 감독의 신뢰에 '멀티골'로 보답했다.

이번 경기를 통해 토트넘 구단 역대 최다 출전 단독 10위(436경기)에 오른 손흥민은 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침투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왼발슛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 맞고 굴절돼 골문 안으로 향했다.

손흥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팀이 2-1로 앞선 후반 31분 마이키 무어가 건네준 공을 이번에도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토트넘에 3-1 두 점차 리드를 안기고 윌 랭크셔와 교체되면서 경기를 마쳤다.


이날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시즌 9, 10호골을 작성했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썼다.

경기 후 영국 매체 기브미 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9점으로 높게 평가했다.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8점을 매기면서 "토트넘은 이런 모습의 손흥민이 더 필요하다"라고 손흥민의 가치를 재평가했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컵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6점을 부여했다.

사진=EPA/연합뉴스, MHN스포츠 DB, 토트넘 홋스퍼 구단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