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강인을 간접적으로 칭찬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23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2-4로 패배했다.

전반전은 팽팽하게 전개되면서 0-0으로 종료됐다.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전 들어서 양 팀의 화력이 불을 뿜었다.

맨시티가 두 골을 먼저 연달아 넣었다. 잭 그릴리쉬의 선제골과 엘링 홀란의 추가골로 2점 차 리드를 잡았으나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실점 직후 PSG가 우스만 뎀벨레의 추격골, 브래들리 바르콜라의 동점골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경기 막바지 PSG가 기어코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33분 비티냐의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마무리해 역전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곤살루 하무스의 쐐기골이 더해져 PSG는 4-2 대역전승을 썼다.


이강인은 선발 출전하여 전반 45분 만을 소화했다. 가짜 9번으로 나서 폭 넓게 움직이면서 중앙에 수적 우위를 주었다. 패스 성공률 91%(20/22), 찬스 생성 2회, 정확한 크로스 2회, 정확한 롱패스 1회, 파이널 써드 패스 2회, 리커버리 3회 등을 기록했다.

과르디올라 감독도 이에 대해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그들이 볼을 가졌을 때, 우리가 문제가 있었다. 2-1 이후에는 플레이할 수 없었다. 그들이 더 나았다. PSG는 가짜 9번으로 중앙에 한 명 더 놓았었고, 이는 어려웠다. 그들이 더 좋았다. 중앙에 한 명 더 배치하여 잘 압박했고, 우리는 이 과정을 만들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우리는 클럽 브뤼헤와의 마지막 기회를 갖고 있다. 우리가 통과하지 못한다면 우리가 그만한 자격이 없기 때문일 거다. 다음 첼시전에서 잘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라며 다음을 기약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직접적으로 이강인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가짜 9번의 활용이 아주 좋았다고 언급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시즌 황희찬에게 '코리안 가이'라고 했다가 역전골을 얻어맞고 패배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