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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옛 동료’ 오시멘, 기자 폭행 논란 휩싸여…튀르키예 언론 “때리고 협박, 뇌물 제안까지”
‘김민재 옛 동료’ 오시멘, 기자 폭행 논란 휩싸여…튀르키예 언론 “때리고 협박, 뇌물 제안까지”
botv
2025-01-24 06:03

[스포츠서울 |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과거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은 나이지리아 대표 공격수 빅터 오시멘(27·갈라타사라이)이 튀르키예 기자 폭행 논란에 휩싸였다.

24일(한국시간) ‘파트론라르 뒤니아스’ 등 튀르키예 매체에 따르면 오시멘은 이틀 전 지인들과 이스탄불에 있는 나이트클럽을 찾았다.

당시 출구엔 ‘TV100’, ‘포스타’, ‘사바’ 등 튀르키예 매체 기자가 대기하고 있었다. 오시멘이 등장하자 취재진과 카메라가 그를 향했다.

이날은 튀르키예 서북부 볼루주 카르탈카야에 있는 스키 리조트에서 화재가 발생, 76명이 숨지고 5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다음 날이다. 튀르키예 정부는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이런 분위기에서 튀르키예 취재진이 오시멘의 나이트클럽행을 카메라에 담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시멘은 카메라 기자를 밀쳐내며 폭언했다.

포스타의 톨가 보즈두만 기자는 당시 상황에 대해 “동료 3명과 오시멘을 촬영했는데 플래시가 터지는 순간 그가 갑자기 화를 내며 내게 달려들어 소리 질렀다. 내 카메라를 낚아채려고 했고 때렸다”고 했다. 또 “내게 욕설을 지속했으며 ‘영상을 삭제하면 돈을 주겠다’고 했다. 내가 거절하자 그는 ‘너를 짓밟아 버리겠다’고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오시멘은 지난 2022~2023시즌 김민재와 나폴리에서 뛰며 팀을 33년 만에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적이 있다. 리그 30경기에서 26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올랐다. 올 시즌엔 튀르키예 명문 갈라타사라이로 임대 이적했다. 현재까지 리그 14경기에서 11골을 넣으며 제 몫을 하고 있다. 팀도 16승3무(승점 51) 무패를 달리며 선두다.

그런 만큼 오시멘과 갈라타사라이 구단은 혹여 이번 사건이 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까 우려하는 분위기다.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kyi0486@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