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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멀티골' 손흥민은 이렇게 꾸준한 선수...토트넘, 호펜하임에 3-2 승리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멀티골' 손흥민은 이렇게 꾸준한 선수...토트넘, 호펜하임에 3-2 승리
botv
2025-01-24 06:05


손흥민이 대기록을 썼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전 2시 45분(한국시간) 독일 진스하임에 위치한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리그 페이즈 7라운드에서 호펜하임에 3-2로 이겼다.

손흥민은 선발 출전하여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제임스 매디슨의 좋은 침투 패스가 있었다. 손흥민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볼을 잡고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비수 맞고 굴절되어 골 라인을 넘었다. 후반 32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골을 터뜨렸다.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손흥민다운 개인기로 수비를 제친 뒤 슈팅을 때려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이로써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하게 됐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데뷔 시즌은 적응에 애를 먹고 부진했다. 첫 시즌 리그 4골을 포함하여 모든 대회 8골 5도움으로 부진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리면서 주로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2년 차 완전히 달라졌다.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 적응에 성공하기도 했고, 손흥민의 최대 장점인 양발 사용 능력이 빛났다. 빠른 스프린트로 역습 상황에서도 상대에 위협을 가했고, 전매특허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었다. 2년 차에 곧바로 리그 14골 6도움, FA컵에서 6골로 시즌 20골 고지도 밟았다.

이후로 매 시즌 손흥민은 두 자릿수 득점을 터뜨렸다. 프리미어리그, 유럽대항전,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모든 대회를 다 합쳐서 두 자릿수 득점은 당연한 것이었고,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해왔다.


손흥민에게 최고의 순간이었던 2021-22시즌. 시즌 초반 저조했던 득점 페이스를 극복하고 골을 몰아치면서 23골을 넣고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손흥민은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냈다. 주장 완장을 차 부담감이 높아졌고, 해리 케인의 이탈로 익숙하지 않은 최전방 공격수 자리를 소화했음에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리그 17골 10도움으로 득점은 물론 조력자로서의 능력도 발휘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다소 부진하고 있다. 반복된 부상과 폼 저하로 인해 예전의 손흥민 모습이 나오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차곡차곡 골을 넣으면서 10골까지 넣었고,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을 완성했다.


최근 손흥민을 둘러싸고 비판이 많이 가해지고 있다. 특히 지난 에버턴전 부진으로 인해 토트넘 원정 팬들은 손흥민에게 욕설을 하기도 했고, SNS상에서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내려놔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내 축구 팬들 중에서도 이제 손흥민이 끝났다고, 나이가 들어 예전과 같은 활약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이들도 많을 듯하다.

하지만 손흥민은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 이번 시즌 부진하고 있다고 하지만 10골을 터뜨렸고 토트넘 내 득점 1위, 공격포인트 1위다. 이토록 꾸준한 선수는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손에 꼽는다.


# 손흥민 득점 기록 (2015-16시즌~2024-25시즌)

2015-16시즌 : 8골 (PL 4골, UEL 3골, FA컵 1골)

2016-17시즌 : 21골 (PL 14골, UCL 1골, FA컵 6골)

2017-18시즌 : 18골 (PL 12골, UCL 4골, FA컵 2골)

2018-19시즌 : 20골 (PL 12골, UCL 4골, FA컵 1골, EFL컵 3골)

2019-20시즌 : 18골 (PL 11골, UCL 5골, FA컵 2골)

2020-21시즌 : 22골 (PL 17골, UEL 4골, EFL컵 1골)

2021-22시즌 : 24골 (PL 23골, UECL 1골)

2022-23시즌 : 14골 (PL 10골, UCL 2골, FA컵 2골)

2023-24시즌 : 17골 (PL 17골)

2024-25시즌(진행 중) : 10골 (PL 6골, UEL 3골, EFL컵 1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