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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데뷔하나?' 양민혁, 토트넘 U-21 명단 제외...에버턴 원정 동행 가능성↑
'드디어 데뷔하나?' 양민혁, 토트넘 U-21 명단 제외...에버턴 원정 동행 가능성↑
botv
2025-01-19 07:15


[포포투=정지훈]

양민혁이 에버턴전 동행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에서 에버턴과 맞대결을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24점으로 14위, 에버턴은 17점으로 16위에 위치해 있다.

최악의 토트넘이다. 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있고, 어느 새 순위는 14위까지 추락했다. 영국 현지에서 강등에 대해 걱정할 정도로 중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무엇보다 5경기에서 13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지고 있다.

에버턴전에서는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그러나 상황이 좋지 않다. 사전 기자회견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상자 소식을 알렸는데 브레넌 존슨과 이브 비수마의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는 "주중 경기로 인해 여전히 부상 선수가 몇 명이 있다. 우리는 그저 기다릴 뿐이다. 존슨은 종아리에 약간의 문제가 있고, 비수마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현재 토트넘에는 굴리엘모 비카리오, 미키 반 더 벤,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로드리고 벤탄쿠르, 윌손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 여기에 존슨과 비수마까지 추가다.

양민혁이 에버턴전에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 우측에는 데얀 쿨루셉스키, 마이키 무어 정도가 뛸 수 있다. 양민혁이 지난 1월부터 본격적으로 1군팀과 훈련하고 있는데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경기에 처음 명단을 올린 것 외에는 공식전 2경기 모두 제외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의 출전에 대해 다소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양민혁이 합류한 직후 뉴캐슬전을 앞두고 그는 "현재로서는 (양민혁에 대해)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냥 그가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 그는 아직 매우 어리고, 다른 곳에서 왔기 때문에 여기에서 그가 마주할 경쟁 수준과는 전혀 다르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는 그에게 적응할 시간을 줄 거다. 손흥민이 여기 있어서 클럽 안팎에서 그가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는 그가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에게 기회를 주려한다. 특별한 계획은 없고, 그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보면서 진행할 거다"고 덧붙였다.

가능성은 높아지고 있다. 당초 양민혁이 토트넘의 U-21 팀 명단에 포함될 수도 있다는 현지의 예측이 있었지만, 노리치 시티와 PL2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오히려 U-21 팀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1군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만약 양민혁의 데뷔전이 성사된다면 자신의 능력을 입증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양민혁은 지난 2024시즌 K리그1 최고의 유망주였고,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토트넘에 입성했다. 꼭 선발이 아니더라도 후반 짧은 시간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고 좋은 인상을 남길 수 있고 향후 경쟁에서도 앞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