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발롱도르 수상자' 60년대 맨유 레전드 데니스 로, 향년 84세로 별세
'발롱도르 수상자' 60년대 맨유 레전드 데니스 로, 향년 84세로 별세
botv
2025-01-18 14:00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한 데니스 로가 향년 84세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공식 성명문을 통해 데니스 로의 유족이 전해온 별세 소식을 알렸다. 

로의 유가족은 "무거운 마음으로 데니스 로가 세상을 떠났음을 전한다"며 "힘든 싸움을 해왔지만 마침내 평화를 찾았다. 로의 편안한 생활을 위해 보살펴주신 많은 분들께 먼 과거부터 현재에 걸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인을 사랑하고 응원해줬는지 알고있다. 항상 감사드린다"며 부고 소식과 더불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맨유 역시 성명문을 통해 "로는 항상 구단에서 가장 위대하고 가장 사랑받았던 선수로 기억될 것"이라며 "최고의 공격수로서 그의 재능, 축구에 대한 애정은 그를 한 시대의 영웅으로 만들었다. 데니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하며 그의 기억은 영원히 살아 숨 쉴 것이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스코틀랜드 에버딘에서 1940년 2월에 태어난 고인은 1960년대에 고(故)보비 찰턴, 조지 베스트와 함께 맨유의 3대 공격수로 불렸다.

1956년 허더즈필드 타운에서 프로에 데뷔한 그는 이후 맨체스터 시티, 토리노를 거쳐 1962년 맨유에 입단했다. 이후로는 무려 11시즌을 활약했다. 

로의 입단과 함께 맨유는 1부 리그 64-65시즌, 66-67시즌 우승과 유러피언컵 우승(67-68시즌)을 거뒀다. 또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도 62-63시즌 우승을 경험한 바 있다. 


로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404경기에 출전, 237골을 기록하며 구단 통산 3위 득점에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웨인 루니(253골), 2위는 찰턴(249골)이다.

또 로는 1964년 스코틀랜드 선수로 유일하게 세계 최고 권위 축구 상인 발롱도르를 수상한 바 있다. 

스코틀랜드 국가대표로도 활약했던 그는 A매치 통산 55경기에 출전해 30골을 기록했다. 

이후 1973년 맨시티로 돌아가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1974년 은퇴한 그는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 축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는 등 축구계 전설이자 원로로 존경받았다.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