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는 최근 지로나 1군에서 보이지 않으나 여전히 팀의 미래로 뽑힌다.
스페인 '에스타디오 데포르티보'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지로나의 김민수는 미첼 감독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집중하려고 하는데 B팀에서 센세이션 활약을 선보이는 김민수를 주목하고 있다. 몰레루사전에서 2골을 넣으면서 다시 한번 인상을 남겼다"고 전했다.
이어 "지로나의 진주 김민수의 퍼포먼스는 미첼 감독 계획에 포함되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이 돌아오고 코파 델 레이에서 탈락을 하면서 김민수가 뛸 공간이 줄어들고 있긴 하다. 다음 시즌에 본격 합류를 기다리면서 B팀에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민수는 2006년생 공격수로 어린 시절부터 스페인에서 뛰면서 기량을 키웠다. 2022년 지로나 B팀에 합류했다. 김민수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1군에 콜업되면서 라리가 코리안리거 8호가 될 가능성이 제기가 됐다. 하지만 미첼 감독 1군 구상 속엔 없었고 NON-EU 규정이 발목을 잡았다. 라리가는 EU 소속 국가 외 국적 선수들은 일부만 스쿼드에 넣을 수 있다.
라리가 데뷔엔 실패했지만 B팀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었다. 스트라이커, 2선을 오가면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군계일학 면모를 보였다. 부상자가 속출한 올 시즌 김민수는 추ㅜㄹ전 기회를 잡았다. 10라운드 레알 소시에다드전에 교체로 나서면서 이천수, 이호진, 박주영, 김영규, 이강인, 백승호, 기성용에 이어 라리가 8호 코리안리거가 됐다.
스페인 '아스'는 김민수를 두고 "어둠 속 지로나의 한줄기 빛이다. 수많은 부상으로 김민수에게 길이 열렸다. 대중들은 모르지만 김민수는 미첼 감독과 함께 프리시즌을 보냈다. 김민수는 지로나 유스가 가장 기대를 갖고 있는 선수다. 이케르 알메나가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면서 김민수가 지로나 대표 유망주가 됐다. 김민수는 페예노르트와 유스리그 경기에서 인상을 남겼고 경쟁력을 보여줬다. 김민수는 레알 소시에다드전에서 윙어로 나섰지만, 공격진 전체에 나설 수 있는 선수다. 미첼 감독은 다재다능한 김민수를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엑스트레마두라와의 코파 델 레이 경기에선 선발 출전을 하기도 했다. PSV 아인트호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선 교체 출전하면서 UCL 데뷔전까지 치렀다. 라리가, 코파 델 레이, UCL에 모두 나선 김민수는 빅토르 치한코우 등 부상자들이 돌아오자 다시 B팀 경기를 뛰었다.
B팀에서 발군의 능력을 드러내면서 1군에 노크를 하고 있다. 당장 1군에서 주축으로 기용되지는 않을 듯하나 향후 지로나 핵심 윙어로 뛸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