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울산 HD 김판곤 사단이 완성됐다.
울산은 17일 2025 시즌을 운영할 코칭스태프 구성을 발표했다. 김판곤 감독과 인연이 있는 코치진이 합류했다.
수석 코치에는 포르투갈 출신 폰세카가 선임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PRO 지도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폰세카 코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전술과 분석에 관한 경력을 쌓고 프랑스 리그앙의 FC낭트, 랑스, 발렝시엔 프로팀의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과거 보좌했던 조광수 코치도 재신임받았다. 울산의 K리그 3연패를 함께한 조광수 코치는 2018년 성남FC, 2020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했다. 2021년 울산에 합류해 홍명보 체제의 초석이 됐다. 김판곤호에서는 전반적인 일정 관리와 세트피스 전술 준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
조준호 골키퍼 코치와 박지현 피지컬 코치도 합류했다. 이들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말레이시아에서 김 감독을 도왔다.
조 코치의 경우 포항 스틸러스, 부천 SK, 제주 유나이티드와 대구FC에서 현역 생활을 했다. 조현우, 문정인, 문현호, 류성민 등을 보유한 울산 골키퍼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지현 피지컬 코치 역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경험하기 전 K리그의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에서 4년간 피지컬 코치를 맡았다.
김 감독의 첫 지도자 입문 팀이었던, 1998년 중경고등학교 감독 당시 가르침을 받았던 김석우 코치도 보좌한다. 김 코치는 수원 15세 이하(U-15), 18세 이하(U-18) 코치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선수, 코칭 경험을 보유하면서 누구보다 김 감독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까지 플레잉 코치 역할을 맡았던 박주영은 '플레잉' 딱지를 제거했다. 정식 코치로서 팀을 앞에서 이끈다.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편안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선참의 모습을 코치로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감이 크다는 것이 울산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