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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 사힌 경질 확정적'...도르트문트, 마르무시 빠진 프랑크푸르트에 0-2 패! 3연패+10위 추락
'누리 사힌 경질 확정적'...도르트문트, 마르무시 빠진 프랑크푸르트에 0-2 패! 3연패+10위 추락
botv
2025-01-18 06:30


누리 사힌 감독의 경질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도르트문트는 3연패에 빠지면서 10위에 위치 중이다.

도르트문트는 18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도이체 방크 파르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에서 프랑크푸르트에 0-2로 패했다. 도르트문트는 10위에 올라있다.

위기의 도르트문트는 지지부진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제이미 바이노-기튼스를 앞세워 공격을 이어갔지만 파괴력은 떨어졌다. 전반 18분 라스무스 크리스티안센 패스를 받은 위고 에키티케 골로 프랑크푸르트가 1-0으로 앞서갔다.

도르트문트는 후반 시작과 함께 얀 쿠토를 투입하면서 측면에 힘을 실었다. 카림 아데예미,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내보냈다. 기튼스, 세루 기라시 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하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튼 후반 29분 투타를 투입해 수비를 강화했다. 라스무스 호일룬 동생인 오스카 호일룬을 넣어 전방에 힘을 싣기도 했다. 도르트무트는 후반 42분 지오반니 레이나까지 넣었다.


총 공세에 나서던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 수비 실수로 위기를 맞았다. 호일룬이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터트리면서 사실상 경기가 끝이 났다. 경기는 프랑크푸르트의 2-0 승리로 종료됐다. 핵심 공격수 오마르 마르무시가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임박하면서 뛰지 않았지만 0-2로 패하면서 굴욕을 맞았다.

도르트문트는 3연패다. 지난 경기에선 홀슈타인 킬에 충격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킬은 1900년에 창단돼 124년 동안 운영된 독일 클럽이다. 창단 이래 계속 하부리그에만 머물렀다. 지난 시즌 승격에 성공해 창단 첫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시즌을 치르게 됐는데 도르트문트와 경기 전까지 16경기 2승 2무 12패를 기록하며 강등권에 있었다.

킬에 패하면서 도르트문트 팬들은 분노했다. 사힌 감독 경질설이 나오는 이유다. 사힌 감독은 선수 시절 도르트문트 유스를 거쳐 1군에 데뷔를 했고 위르겐 클롭 감독 시절 중원 핵심으로 활약을 했다.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자리를 못 잡아 임대를 전전했는데 2013년 임대생으로 복귀를 했고 2014년 완전 이적해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 완전히 돌아왔다.


도르트문트에서 4년간 뛰고 2018년 베르더 베르멘으로 이적했다. 튀르키예 안탈리아스포르에서 뛰다 축구화를 벗었다. 2021년부터 안탈리아스포르 감독을 맡으며 활약을 한 사힌 감독은 지난 시즌 테르치치 사단에 합류해 수석코치로 활약을 했다. 테르치치 감독이 떠난 후 도르트문트 사령탑이 돼 선수에 이어 감독으로 도르트문트에서 활약하게 됐다.

1988년생 36살 감독을 선임한 건 도르트문트에 파격적인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매우 충격적이다. 사힌 감독은 킬전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부끄럽다. 내 책임이다. 이런 경기력은 감독으로서 할 말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프랑크푸르트전 만회를 해야 했는데 또 패하면서 경질에 매우 근접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