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조슈아 지르크제이가 과도한 세리머니로 인해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지르크제이는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세리머니를 했다는 이유로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17일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에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리그 4경기 연속 무승을 끊었다.
선제골을 넣은 팀은 사우샘프턴이었다. 전반 42분 사우샘프턴 코너킥 상황에서 디블링의 헤더가 우가르테 맞고 맨유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반전은 사우샘프턴이 1-0으로 앞선 채 종료됐다.
후반전 들어 맨유의 반격이 시작됐다. 주인공은 디알로였다. 후반 36분 디알로가 세컨드볼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후반 45분엔 디알로가 에릭센의 로빙 패스를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맨유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추가시간 4분 디알로가 한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경기는 맨유의 3-1 승리로 끝났다.
그런데 경기 후 예상치 못한 소식이 전해졌다. '스포츠 바이블'에 따르면 지르크제이는 경기 중 선수들이 디알로의 골에 기뻐하는 동안 자신의 사타구니 부위를 잡으며 기쁨을 표출했다.
매체는 "지르크제이는 세리머니 동안 다리 사이를 잡는 것처럼 보였다. 이전에 선수들을 곤경에 빠뜨린 행동이었다"라며 "주드 벨링엄은 유로 2024에서 비슷한 세리머니를 한 뒤 벌금과 1경기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국제축구평의회(IFAB)에 따르면 선수들을 세리머니를 할 수 있지만 과도해선 안 된다. 세리머니가 어떤 식으로든 도발적이거나 조롱적인 세리머니를 하는 경우 주의를 받아야 한다"라고 전했다.
지르크제이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에 합류했다. 기대와 다르게 경기력이 저조하다. 그는 30경기 출전해 4골 2도움에 그치고 있다. 주전 경쟁에서도 밀린 분위기다. 입단 반시즌 만에 유벤투스 이적설도 나왔다.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잔류가 유력하다. 영국 '골닷컴'은 "유벤투스가 관심을 표명하기는 했으나, 지르크제이 측이 이적에 대한 공식적인 합의나 약속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지르크제이는 맨유에 남아 자신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로 결정했다"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