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훗스퍼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에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16일(이하 한국시간) "토트넘은 가르나초에 시선을 돌렸다. 구체적인 문의도 했따. 토트넘은 7,000만 유로(1,050억)의 입찰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의지를 시험해볼 준비가 되어 있다. 이 금액은 맨유가 가르나초를 매각하도록 유혹하기에 충분한 금액으로 여겨진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서 "토트넘에 가르나초는 그들의 주장 손흥민의 장기적 후계자에 적합한 것으로 여겨진다. 가르나초는 다재다능함으로 인상을 남겼고, 꾸준히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토트넘의 미래 비전과 완벽하게 일치한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가르나초를 영입하려 한다는 것이다.
가르나초는 맨유 소속 윙어다. 빠른 발이 장점이고, 2004년생으로 아직 나이가 어려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2022-23시즌 1군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고, 지난 시즌에는 풀타임 주전으로 활약했다. 모든 대회 10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도 모든 대회 8골 5도움으로 성적 자체는 준수하다.
하지만 한계가 뚜렷하다. 볼 터치가 투박하고 드리블로 상대를 잘 제치지도 못한다. 역습 상황에서는 발이 빠르기에 빛을 발하지만, 지공 상황이거나 일대일 상황에서는 상대 수비수에 번번이 막힌다. 아직 나이가 어리다며 지켜보자는 의견도 있으나 다른 유망주들에 비교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라고 말하는 이들도 있다.
이런 선수를 손흥민의 대체자로 영입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손흥민은 가르나초보다 득점력이 훨씬 뛰어나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보여준 것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당장 이번 시즌만 하더라도 손흥민(6골 6도움)이 가르나초보다 리그 성적이 더 좋다. 1992년생, 32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더 뛰어나다.
한편 가르나초를 노리는 팀은 토트넘만 있는 것이 아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잃게 된 나폴리도 관심이 있다. 최근 맨유에 제안을 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미러'는 17일 "맨유는 가르나초에 대한 나폴리의 4,000만 파운드(710억)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