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일본 공격수 미토마 가오루(28·브라이튼)가 입스위치전에서 약 한 달 반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일본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미토마는 17일(한국시각) 영국 입스위치의 포트만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입스위치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14분 선제골을 넣으며 2대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36분 조르지니오 루터가 추가골을 갈랐다.
미토마는 지난해 11월30일 사우샘프턴전(1대1 무) 이후 리그 8경기만에 시즌 4호골을 작성했다. 허리 부상에 시달린 지난시즌 기록(3골)을 뛰어넘었다.
2022년 브라이튼에 합류해 2022~2023시즌 7골, 2023~2024시즌 3골을 기록한 미토마는 개인통산 EPL 득점이 14골로 늘었다.
이로써 오카자키 신지(전 레스터시티)가 보유한 일본인 EPL 최다골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오카자키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레스터시티에서 뛰며 EPL 114경기에서 14골을 넣었다. 2015~2016시즌 일본인으론 두 번째로 EPL 우승을 경험했다.
발 빠른 윙어인 미토마가 1골만 추가하면 일본인 프리미어리거 최다골 기록을 세운다.
미토마가 아시아 TOP이 되기 위해선 갈 길이 멀다. 아시아인 전체로 따지면 공동 8위에 해당한다.
역대 EPL 최다득점 기록은 '캡틴손' 손흥민(토트넘) 보유했다. 2015년 EPL에 입성한 손흥민은 10년차를 맞이한 올해까지 126골을 넣었다. 2019~2020시즌 아시아인 최초 EPL 득점왕을 차지했다. 16일 아스널전에서 6호골을 뽑았다.
'호주 트리오' 마크 비두카(92골) 해리 키웰(57골) 팀 케이힐(56골)가 아시아 EPL 득점랭킹 2~4위에 위치했고, 황희찬(울버햄튼)이 22골로 5위, '해버지' 박지성이 19골로 6위, 기성용(서울)이 15골로 7위에 랭크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씻고 최근 출전기회를 늘리고 있는 황희찬은 18라운드 맨유(2대0 승), 19라운드 토트넘전(2대2 무)에서 1호골, 2호골을 넣었다.
참고로 일본인 EPL 득점자의 총 득점수는 56골로, 아직 손흥민 한 명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다.